한식 세계화

가) 연구조직과 기능

농촌진홍청은 그동안의 추진성과를 토대로 농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전 과정을 포함하는 농정의 변화된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정부의 한식세계화 사업을 지원하고 농식품 및 한식의 부가 가치 증진과 세계적 상품화에 관한 연구개발을 강화 하고자, 2008년 10월 조직과 연구시스템을 개편하였다.

그 일환으로 기존에 농식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오던 농업과학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 농산물가공이용과를 확대.개편하여 ‘국립농업과학원’ 내에 ‘한식세계화연구단’을 설치하였다.

이어 2009년 9월에는 한식 뿐 아니라 농식품자원에 관한 기초 및 응용연구를 총괄하는 ‘농식품자원부’ 로 확대 개편하였고, 산하에 전통한식과, 발효이용과 및 기능성식품과 등 3개과를 설치 하였고, 앞으로 한식세계화연구팀과 전통주연구센터를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그림 21).

한편 농식품 안전성 연구를 강화하기 위하여 ‘국립농업과학원 농산물안전성부’ 내에 기존의 유해화학과, 유기농업과, 농약평가과에 유해 생물과를 추가로 설치하여 농식품의 유해진균독소, 유해 미생물 분야로 연구영역을 확대하였다.

이외에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수확후처리품질과에서는 수확후처리 가공기계에 대하여, 국립축산과학원의 축산물이용과에서는 축산물의 가공이용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에서는 한식의 원료가 되는 농식품의 생산-소비 체계 및 유통.마케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나) 연구개발 시스템

현재 농촌진홍청에서는 ‘미래 성장 동력’ 5대 과제, ‘농업 현장 대응’ 7대 과제, ‘소비자.농식품’ 3대 과제 등 3개 분야 15대 과제(Agenda)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소비자.농식품 분야는 3개 과제(Agenda), 6개 대과제, 14개 중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표 23과 같다.

이들 과제는 산.학.관.연의 열린 연구와 학문 간의 융합 혹은 통섭을 통하여 실효성 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다) 개발기술의 보급 및 확산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식품 및 한식세계화 연구개발 기술의 원활한 현장보급을 위하여 농촌여성일감 갖기사업 추진,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농산물 가공교육장 운영 등 소규모 식품가공농가의 기술지원 및 소득활동을 지원 하고 있다.

또한 한식의 관광상품화 및 전통음식 전문인력 육성을 위하여 2007년 부터 전국 각 지역에 농가맛집을 조성하여 관리하고 있고, 2009년부터 ‘한국전통음식학교’ 를 운영하여 전통음식 전문인력을 육성 중에 있다.

그 외에 전통음식 관련 민간 중심의 학습조직을 지원하여 현재 ‘장류 연구회’, ‘한과연구회’, ‘여성농업인 CEO’, ‘향토음식 연구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성과를 전국에 획일적으로 보급하는 기존의 기술보급 체계에서 탈피하여 지역별 특성과 유형에 따른 맞춤형 기술보급 체계를 도입하였다. 전국을 12대 유형으로 특성화하여 분류한 다음 161개 시.군을 대상으로 매년 50개소씩 경쟁 선발하여 2년간 특성화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2009년 현재 51개의 시.군이 선정되어 지역특성화 사업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 중 농식품 개발 분야 특성화 사업 시군 및 사업현황은 표 24와 같다.

라) 연구개발 협력 체계 구축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사업은 농업인,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의 유관기관, 중앙 정책부서,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민간 연구소, 학계, 언론 등과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열린 연구로 추진한다.

사회 오피니언 리더 및 학계와의 상시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녹색기술자문위원회를 구성하였 고, 정기적 자문회를 개최하여 연구가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하고 있다.

중앙 정책부서, 대학, 지자체, 유관기관, 민간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하여 농식품부와 농업정책.기술 개발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등 한식 및 식품영양 관련 대학과 MOU 체결 등을 통하여 연구 뿐 아니라 사업 측면에서도 서로 협조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