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크게 네 가지 항목에서 한국음식의 다문화 조리화를 위한 방안을 도출하였다. 우선 한국음식의 갖고 있는 특성중 어떠한 점이 새로운 조리법을 접목하는데 어려움을 갖는지에 대하여 의견을 요청하였으며, 두 번째로는 한국음식의 어떠한 요리방법상의 특성이 한국음식의 다문화 조리법을 접목하는데 어려움을 준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구하였다.
세 번째로는 한국의 어떠한 식문화가 서구인이 한국 음식을 접하는데 어려움을 주는지 물어보았으며, 마지막으로는 교통 및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식재료 구매에 있어 편리한 현재 상황으로 인하여 식재료의 추가와 같은 새로운 조리법 발달로 연결될 수 있는데, 이 때 한국음식이 세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 어떠한 기준 및 방법을 취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항목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라운드 1에서 사용할 설문지를 구성하였다. 라운드 1에서 사용된 설문지는 2007년 4월 15일부터 동년 5월 27일까지 배포 및 수거되었으며, 설문지 확인과정에서 다소 누락된 항목에 대해서는 각 응답자에게 E-mail로 설문에 대한 응답을 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1) 라운드 1
(1) 한국음식이 세계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한국음식의 변화가 요구됩니다. 다문화조리화가 한국음식에 적용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귀하께서는 한국음식의 어떠한 특성이 이러한 변화에 어려움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2) 한국음식은 다른 나라 음식의 조리법과 비교할 때, 유사한 측면도 있으나 고유한 측면 또한 보유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는 한국음식에 다문화 조리법을 적용하는데 있어 한국 음식 조리법 중 어떠한 특성이 이러한 변화에 어려움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3) 각 나라마다 문화가 서로 다르듯이 식문화 역시 각 나라마다 공통점과 상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귀하께서는 한국 음식이 다문화 화되는 데 있어(서구인을 대상으로) 어떠한 식문화가 이러한 변화에 어려움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4) 현재 교통 및 통신의 발달로 과거와 달리 전 세계의 많은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노부(Noboo)의 스시에는 원래의 스시재료를 뛰어넘어 소트트쉘 크랩롤(soft shell crab roll)을 개발하여 서구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한국음식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있어 우리 고유의 음식 만드는 방법을 비교적 유지하면서 새로운 서양식 식재료를 추가하여 새로운 한국음식(Modern Korean food)을 만들기 위하여 어떠한 점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2) 라운드 2
라운드 2에서는 라운드 1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Likert 10.0 척도를 구성하였다. 라운드 2에서 사용된 설문지는 라운드 1의 의견을 종합하여 작성되었 는데, 이 과정에서 설문항목을 확인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으나 전문가 집단과 동일한 수준의 전문가 2인과 관련 교수 2인에게 설문문항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일부 항목의 표현을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설문지 배포 및 수거는 2007년 7월 2일부터 동년 7월 17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이 중 누락된 항목에 대해서는 재확인을 요구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였다.
(1) 다음은 한국음식의 특징 중 다문화 조리화의 적용에 있어 어려움을 준다고 생각되는 내용입니다. 아래의 항목들에 대해 귀하의 생각과 일치하는 곳이나 가장 유사한 곳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2) 다음은 한국음식의 조리 방법 중 다문화 조리법 적용에 있어 어려움을 준다고 생각되는 내용입니다. 아래의 항목들에 대해 귀하의 생각과 일치하는 곳이나 가장 유사한 곳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3) 다음은 한국음식 문화의 특성 중 한국음식의 다문화화(서구인을 중심으로)에 있어서 어려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아래의 항목들에 대해 귀하의 생각과 일치하는 곳이나 가장 유사한 곳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4) 현재 교통 및 통신의 발달로 보다 다양한 식재료의 구입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이 때 한국음식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조리법의 변화가 발생될 수 있는데, 한국음식의 다문화 조리법의 적용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래의 항목들에 대해 귀하의 생각과 일치하는 곳이나 가장 유사한 곳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3) 라운드 3
라운드 3에서는 라운드 2에서 전문가 집단이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설문을 구성하였는데, 이는 전문가 집단으로 하여금 도출된 항목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재확인하는 의미를 갖는 형태라 할 수 있다.
또한 라운드 3 설문지에서는 각 응답자들에게 본인의 응답에 대하여 얼마만큼 확신하고 있는가에 대한 항목을 추가하였는데, 이는 응답자들이 라운드 2에서의 자신의 응답과 평균값을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을 고수 또는 변경하는 과정에서 응답의 확신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서 오현득(2006)의 연구에서도 사용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라운드 3에서는 본 연구자가 일부 전문가 패널을 제외하고는 직접 방문하여 설문지를 배포 및 수거하였으며, 이 가운데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라운드 3에서의 설문지 배포 및 수거는 2007년 8월 3일부터 동년 9월 10일까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