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음식
우리나라는 육지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사계절이 뚜렷하다. 산이 많아 계절에 따라 다양한 약초와 나물을 구할 수도 있다. 풍성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은 설날과 추석 등 명절마다 차리는 차례 상과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 먹는 다섯 가지 곡식을 넣은 오곡밥과 묵은 나물, 한 해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 먹는 붉은 팔죽 등 그 계절에 가장 맛있는 제철 재료를 찾아내 만들어 먹는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해왔다.
♣ 지역의 특색에 맞게 발달해 온 식문화
향토 음식은 그 지역의 지리적, 기후적 특성에 의해 생산된 특산물로 그 지역에서만 전수되어 온 고유의 조리법으로 만든 음식이다. 어떤 전통 음식보다 가치가 있는 무형의 유산인 셈이다.
섬, 해안가, 산골, 평야, 내륙 지방, 추운 지역과 따뜻한 지역 등 각기 다른 고장마다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세시풍속이나 전통문화, 생활풍습이 잘 반영되어 있는 토속 음식을 통해 힌식의 다채로운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