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어구이 상차림
장어의 배를 갈라 손질한 후 고추장, 간장, 설탕, 파, 마늘, 참기름 등으로 양념하여 구운 것으로 남성들이 여름철에 즐겨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보신음식으로 즐겨 먹었다.
장어구이는 통째로 굽거나 토막 내서 굽는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말고 그대로 구웠다가 양쪽을 다 구운 후에 엿장이나 고추장 양념을 발라서 굽는다. 장어는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지만 성질이 차고 소화가 잘 안 되므로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소화를 도와주는 키위나 배와 같은 과일류를 같이 먹으면 좋다.
♣ 상차림 메뉴 구성
장어구이와 같은 구이류는 지방함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냉채나 생채, 쌈류, 장아찌류 등을 곁들이면 느끼한 맛을 줄일 수 있다. 수삼냉채의 쌉쌀한 맛이 장어의 느끼한 맛을 줄여주고 입맛을 돋워주어 좋다.
♣ 상차림 식기 구성
식사를 마칠 때까지 따뜻함을 잃지 않도록 철판에 담아 요리하며 이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도록 나무받침을 사용한다. 밥과 찬은 흰색 반상기를 사용해 산만해질 수 있는 밥상 분위기를 정돈해준다.
♣ 상차림과 어울리는 반찬
계절에 따라 오미자화채 대신 복분자차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와 복분자는 궁합이 좋기로 유명한데, 노화예방과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생강을 채 썰어 곁들여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