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장으로 담백하게 조린 가래떡, 궁중떡볶이
보통 떡볶이라고 하면 빨간색의 매운 고추장떡볶이를 생각한다. 그러나 이 고추장떡볶이는 과거의 전통 떡볶이가 아니다. 궁중떡볶이는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고 간장으로 만들어 일명 ‘간장떡볶이’라고 하며, 흰가래떡에 갖은 양념을 한 쇠고기와 여러가지 채소를 섞어 볶은 형태를 말한다.
가래떡 120g, 참기름 약간, 쇠고기(우둔) 40g, 건표고버섯 1장, 말린 호박오가리 8g, 양파 20g(1/3개), 풋고추 1/4개, 홍고추 1/4개, 숙주 24g, 물 1컵, 소금 약간, 달걀 1/4개, 식용유 1/4큰술
[양념장 ①] 간장 1/2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후춧가루 1/8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양념장 ②]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꿀 1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물 50ml
❶ 가래떡은 길이 4~5cm로 썰고, 다시 길이로 4등분하여 참기름을 넣고 무친다.
❷ 쇠고기는 핏물을 닦아 5×0.3×0.3cm 정도로 채 썰고, 표고버섯과 호박오가리는 물에 1시간 정도 불려 5×0.7×0.3cm 정도로 썬다.
❸ 양파는 손질하여 씻어 5×0.7×0.3cm 정도로 썰고, 청고추·풋고추는 길이로 반을 잘라 속을 빼서 양파와 같은 크기로 썬다.
❹ 숙주는 머리와 꼬리를 떼어 씻는다.
❺ 달걀은 두께 0.3cm 정도로 황백지단을 부쳐 5×0.7cm 정도로 썬다.
❻ 양념장 ①과 ②를 만든다.
❼ 냄비에 물을 붓고 센 불에 2분 정도 올려 끓으면, 소금과 숙주를 넣고 2분 정도 데쳐 건진다.
❽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둘러 양파와 호박오가리는 중불에서 각각 2분 정도 볶고, 청고추.풋고추는 20초 정도 볶는다. 쇠고기와 표고버섯은 양념장 ①을 넣고 양념하여 중불에서 2분 정도 볶는다.
❾ 팬을 달구어 흰떡과 양념장 ②를 넣고 중불에서 3분 정도 볶다가 쇠고기와 표고버섯, 호박오가리, 양파, 청·홍고추, 숙주를 넣고 30초 정도 더 볶은 후 불을 끄고 황백지단을 넣어 고루 섞는다.
♣ 영양정보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2,688 | 238 | 212 | 83 | 5,891 |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269 | 24 | 21 | 9 | 589 |
♣ 조리 팁 & 참고
떡볶이는 고추장을 사용해 매운맛을 내는 고추장떡볶이와, 간장을 사용하는 궁중떡볶이로 나눌 수 있다. 원래 궁중에서 발달한 떡볶이는 간장 양념에 재어 둔 쇠고기를 떡과 같이 볶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매운맛이 아니었으며, 옛 궁궐에서 왕자와 공주들의 간식과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하여 궁중떡볶이라 불린다.
잡채 맛과 흡사하고, 당면 대신 떡이 들어가 한 끼 식사로도 가능하며, 오히려 맵지 않아 아이들 간식으로도 그만 이다.
언제 시작되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옛날 떡볶이가 오늘날과 같은 것은 아니었다. 옛날에는 대부분이 그냥 떡에다가 간장만을 찍어 먹는 식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고추장떡볶이는 일명 ‘신당동 떡볶이’라 불리며, 원조는 1953년에 광희문 밖의 공터에서 떡볶이 가게를 시작한 마복림이라는 할머니의 떡볶이라고 한다.
떡볶이 하면 연상되는 매운 떡볶이는 대개 고추장과 설탕으로 매운맛과 단맛을 강하게 내는데, 보통 매운맛을 내는 고추장 등의 양념과 단맛을 내는 설탕이나 물엿 등을 섞은 양념장에 떡을 섞은 뒤 조린다. 지역에 따라 여기에 케첩이나 후추, 겨자 등의 재료를 첨가하여 독특한 맛을 내기도 한다.
매운 떡볶이가 보통 여성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사랑받아 왔으나 요즘에는 오히려 궁중떡볶이가 세계 어느 요리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맛이나 영양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궁중떡복이는 점점 고급 요리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브랜드화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