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미역냉국

♣ 가슴속까지 시원한 여름철 보배, 오이미역냉국

여름철이면 즐겨 먹는 오이미역냉국은 불린 미역을 물기를 꼭 짜서 간장, 식초로 간을 하고 절인 오이에 참기름, 깨소금, 파, 마늘로 양념하여 고루 무쳐서 냉수를 부어 함께 잘 섞어 차게 두었다가 얼음을 띄워 먹는 차가운 국이다.

♣ 재료 및 분량

오이 1/2개, 소금 1작은술, 마른 미역 15g, 홍고추 1/2개, 풋고추 1/2개, 끓여 식힌 물 400ml

① 오이와 미역 밑간 양념 : 청장 1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② 냉국 국물 양념 : 청장 1/4큰술, 소금 1/2작은술, 식초 1.5큰술, 설탕 약간

♣ 만드는 법

❶ 오이는 소금으로 비벼서 깨끗이 씻고 어슷하게 썰어 채 친다.

❷ 마른 미역은 물에 10분 정도 불려 깨끗이 씻은 후 체에 밭쳐 10분 정도 물기를 뺀다. 굵은 미역줄기는 떼어내고 길이 3cm 정도로 썰어 오이와 함께 양념 ①을 넣고 30분간 재운다.

❸ 홍고추와 풋고추는 송송 썬다.

❹ 끓여 식힌 물에 양념 ②를 넣고 준비한 오이와 미역에 부어 고루 섞는다.

❺ 송송 썬 홍고추, 풋고추와 통깨를 넣고 차게 식힌다.

♣ 영양정보

♣ 조리 팁 & 참고

보통 국이란 따뜻한 국물을 의미하지만 여름철에 먹는 찬 냉국도 있어 색다른 맛이 있다. 전통 냉국은 주로 오이, 미역, 가지, 다시마, 우무 등으로 약간 신맛을 내고 차가운 냉수를 부어 먹는 여름철 국으로 입맛을 돋우어 준다.

오이미역냉국에 들어가는 오이와 미역은 시원한 재료들이다. 거기에 국물조차 시원하니 딱 좋은 여름용 음식이면서 궁합도 좋다. 미역은 요오드가 풍부해 갑상선 예방에 좋으며 칼슘, 미네랄, 섬유소도 풍부하면서 칼로리는 낮아 특히 좋다.

여기에 오이와 함께 냉국을 만들면 시원하고 상큼한 다이어트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에 미역, 오이, 파 등 생야채의 향긋함이 적당히 어우러지는 맛 또한 일품이다.

산모는 반드시 미역국을 먹는 우리 민족에게 미역은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이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에서만 주로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민족은 삼국 시대부터 미역을 먹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려사』에는 미역밭을 벼슬아치에게 하사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미 그 시절에 체계적으로 채취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 미역을 무역의 주요 품목으로 삼아 중국과 북방의 변방 민족과 교류했던 기록은 조선 시대까지 이어진다.

중국에서도 미역이 생산되었으나 우리 미역의 품질이 월등하였기 때문에 조공 관계에 있던 중국에 바치는 주요 품목이기도 했으니 미역의 품질에 관한 한 최고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