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입맛을 책임지는 깊은 맛, 된장깻잎장아찌
장아찌란 제철에 많이나는 채소류를 된장이나 간장, 막장, 고추장속에 넣어 오랜시간 삭혀 먹는 저장식품이다. 채소뿐만 아니라 육류나 어류도 살짝 익혀 된장이나 막장속에 넣기도 한다. 여러달 후 장 속에서 맛이 든 것은 꺼내 그대로 먹기도하지만 대개는 참기름을 비롯한 갖은 양념을 해서 무쳐 먹는다.
❶ 분량의 소금과 물을 섞어 소금물을 만든다.
❷ 깻잎을 잘 씻은 후 10장 정도씩 묶어 소금물에 약 2주간 담가 노랗게 삭힌다.
❸ 삭힌 깻잎은 물기를 완전히 뺀 후 10장 단위로 묶어 켜켜이 된장을 발라 항아리에 담아 발효시킨다.
♣ 영양정보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833 | 81 | 114 | 29 | 28,053 |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8 | 1 | 1 | 0 | 281 |
♣ 조리 팁 & 참고
오랜 시간을 묵혀 먹는 장아찌는 특별히 제철 식재료로 매번 반찬을 준비하지 않아도 짭짤한 맛에 사시사철 밥반찬으로 가능하다.
간장장아찌, 고추장장아찌, 마늘장아찌, 무장아찌, 깻잎장아찌, 더덕장아찌, 고춧잎장아찌, 마늘종장아찌 등 계절마다 대지에서 생산되는 모든 식재료는 어떤 방식으로든 장아찌로 만들어 저장해 온 것이 우리 민족이다.
일반적으로 저장식품의 조리방법은 대략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간장, 된장, 고추장, 소금, 식초를 이용한 장아찌 등이 그것이다. 이 중 소금과 식초를 이용한 절임 방식은 어느 민족에게서든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를 사용하여 절이고 삭힌 장아찌류는 우리 고유의 것이다.
식초나 소금에 절인 음식들이 짜고 신맛으로 구분되는 데 반해, 우리의 장아찌들은 단지 소금기를 통한 부패 방지의 기능뿐만 아니라 장류가 지닌 독특하고 고유한 깊은 맛이 배어 있다는 점에서 여타의 저장 음식과 그 품격이 다르다고 하겠다.
된장깻잎장아찌는 깻잎을 된장에 박아 만든 것으로 우리가 가장 흔하게 즐겨 먹는 장아찌이다. 깻잎의 향긋한 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잘 삭은 된장의 맛까지 즐길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장아찌로서 민족성이 느껴지는 독특한 음식이다.
장아찌의 참맛은 제철 채소를 장독대의 갖가지 장 속에 넣어 두었다가 반찬 없는 밥상에 올려 먹는 소박함에 있다. 신분의 높고 낮음을 떠나 언제 어디서나 한국인의 입맛을 돋워 주었던 된장깻잎장아찌는 그래서 더 정감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