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 만점의 여름철 별미, 콩국수
콩국수의 원료인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릴정도로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이 가득한 보고이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어 특히 여성에게 좋은 식품이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한 폐경기 여성의 경우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과 폐경에 따른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❶ 대두를 물에 담가 하룻밤 정도 불린다.
❷ 불린 콩을 끓는 물에 넣어 익힌 후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긴 뒤 곱게 간다.
❸ 곱게 간 콩을 물을 부어가며 체에 거른 후 냉장 보관한다(물 양으로 농도 조절).
❹ 방울토마토를 깨끗하게 씻어 4등분한다.
❺ 끓는 물에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군 뒤 사리를 만든다.
❻ 그릇에 소면을 담고 찬 콩국을 붓는다. 무순과 방울토마토를 올린다.
❼ 먹기 직전에 소금으로 간을 한다.
♣ 영양정보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764 | 45 | 108 | 18 | 2,115 |
에너지(kcal) | 단백질(g) | 탄수화물(g) | 지질(g) | 나트륨(mg) |
153 | 9 | 22 | 4 | 423 |
♣ 조리 팁 & 참고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성장을 돕는 효소와 혈관의 생성을 막아 결과적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콩의 영양학적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콩으로 만든 음식이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검은콩은 허준의 『동의보감』은 물론 민간에서도 해독 성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일 때 콩이나 콩깍지를 달여서 먹이면 효과가 있다고 하였으며, 검은콩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서 평소에 꾸준히 먹으면 콩팥의 문제로 고생할 때 체내에 뭉쳐 있는 열기가 빠진다고 하였다.
콩국에 국수를 말은 여름철 별미인 냉콩국수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찾게 되는 계절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 콩국수를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1800년대 말에 나온 『시의전서』라는 조리서를 보면 콩국수와 깨국수를 먹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콩국수는 서민들이 즐겨 먹던 여름철 보양식인 데 반해 깨국수는 주로 양반들이 즐겼다. 또 다른 효능도 있다. 콩이 몸에 좋기는 하지만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어 선조들은 예부터 콩을 발효시켜 청국장이나 된장, 간장 등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는 염분이 많아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콩국만큼은 소화흡수도 빠르고 아무리 많이 먹어도 염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콩물에 남아 있는 식이섬유소는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성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서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 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이러한 콩국에 국수를 말아서 콩국수를 만들어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이 바로 누들(noodle), 즉 국수이지만 이렇게 독특하고 영양가 있으면서도 찬 국물의 국수를 만들어 즐긴 민족은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