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양시 삼성초등학교 - 정명옥
도시형 친환경급식학교로 맞벌이 부부가 많지만 아침 결식율(1.9% 이하)은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기피현상이 큰 편이고, 해물(바지락, 꽃게, 모시조개 등)을 기피하는 경향이있습니다. 2005년부터 친환경식재료의 사용률을 점차 늘였으며 생선과 나물 섭취량이 타학교와 비교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체 제공량은 많지 않아 친환경 식단을 구성할 때 영양량의 기준 미달이 염려됩니다.학부모의 친환경식재료 사용에 대한 요구가 높고, 급식대상이 유치원부터 교사까지 다양하여 식재료 분량 설정 시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우유급식이 희망자에제공되기 때문에 칼슘공급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 봄에는 이런 식단이 좋아요
봄은 신입생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처음 접하는 학교급식에 대해 기대수준이 매우 높고 호기심도 많습니다. 새 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도 겨울방학을 지나면서 신체적으로 많이 성숙해 음식 섭취량이 많은 때입니다. 봄철에 많이 나는 쌉쌀한 나물요리는 봄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나물요리는 학생들이 기피하는 음식이고 특히 1학년의 경우 익숙한 음식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응용해 함께 넣어주면 좋습니다. 또한 새 학기 때 급식교육(편식교육, 바른 자세로 먹기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한다면 매우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경기도 교육청 식품위생직 신규임용 (현)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 (현)경기 안양시 삼성초등학교 근무
♣ 제주 제주시 아라중학교 - 김지원
도농복합형 급식학교로서 도시근교에 자연부락이 형성된 농촌지역입니다. 아파트 단지 형성으로 인구 증가 및 도시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생선류, 해조류의 선호도가 낮은 반면 육류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고, 친환경채소(상추, 쌈채소, 양배추 등)에 대한 기호도 역시 높습니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식사량 차이가 크며 개인차가 심한편이라 식단구성을 할 때 이를 많이 고려합니다. 남학생수가 여학생수에 비해 2배 정도 많습니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은 편이며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도가 높습니다.
◈ 여름에는 이런 식단이 좋아요
여름은 더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입맛이 없어집니다. 또한 학교급식을 지속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싫증을 많이 느낍니다. 실제로 잔반이 가장 많이 나올 때입니다. 그래서 영양교사들이 식단을 구성하기도 아주 어렵지요. 이런 때일수록 많은 양보다는 소량이라도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돼지고기, 닭고기와 함께 여름에 많이 나는 채소를 이용한 요리를 제공해 보세요. 또 여름철에 풍부한 감자, 옥수수, 고구마와 함께 수박 같은 과일도 식단에 반영해 보아요. 잠깐! 수산물은 조금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 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 근무 (현)제주특별자치도학교영양사회 부회장 (현)제주 제주시 아라중학교 근무
♣ 전남 나주시 영산포초등학교 - 방현미
지방의 중소도시에 있는 학교로서 새로운 음식에 대한 기피 현상이 두드러 집니다. 생선과 나물을 매우 기피하여 섭취량이 인접학교에 비해 적습니다. 해물(바지락, 갑오징어, 꽃게, 백합 등)을 매우 선호하며, 채소스틱(생으로 먹을 수 있는 채소류), 풋고추에 대한 기호도가 매우 높습니다.
학부모의 친환경과채류 섭취에 대한 요구가 강하고,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다문화 가정 및 지역사회의 생활수준이 낮고 격차가 심해 학생들의 기호도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 가을에는 이런 식단이 좋아요
가을은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몸이 많이 자라 섭취량이 늘어나는 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매일 잔반량을 반별로 측정하고 기록하여 제공량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기 때문에 식단을 구성하는데 조금 수월해 지는 시기입니다.
사과와 배가 수확되는 계절이므로 과일을 작은 조각이라도 자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머위, 아욱, 고춧잎 등으로 가을의 감각을 더한다면 센스만점의 급식이 되겠지요.
* 강진농업고등학교, 영암초등학교 근무 (전)전남학교영양사회 회장 (현)전남 나주시 영산포초등학교 근무
♣ 충남 홍성군 홍동초등학교 - 조성임
면단위의 작은 초등학교로서 인근의 중학교와 공동급식을 하고있습니다. 급식연령이 다양하여 중간 연령층에 기준을 두고 식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가 자율배식과 대면배식을 혼합하여 운영하고있어 타 학교에 비해 음식의 1인분량을 약간 여유있게 잡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친환경농산물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사용되는 식재료의 종류는 적으나 작게 나마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에게 애향심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 겨율에는 이런 식단이 좋아요
겨울은 아무래도 제철에 나는 식재료가 부족한 때입니다. 물론 하우스재배를 통해 채소가 공급되지만 제철재료만은 못하지요. 우리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청정가공식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계절음식인 팥죽이나 청국장도 아이들 입맛에 맞게 조리해 제공하면 좋아요.
겨울은 귤이 많은 계절입니다. 귤은 학생들이 먹기 좋아하는 과일이면서도 배식하기도 좋아서 학교급식에 잘 이용합니다. 친환경귤은 크기가 고르지 않아서 배식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크기에 따라 한개 또는 반으로 잘라서 배식하는 운영의 묘를 살려주세요.
* 안면초등학교, 홍주초등학교 근무 홍성중학교 근무 (현)충남 홍성군 홍동초등학교 근무
ID | |
PW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