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관련된 지명이 전국에서 여러 곳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주천(酒泉)이다. 이름 그대로 ‘술이 솟아나는 샘’이라는 뜻이다.
영월군 주천면의 망산(望山)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샘물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주천(酒泉)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져 오며, 고구려 시대부터 주천현(酒泉縣)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부터 이 샘에서 술이 나왔는데 양반이 오면 약주가 나오고 천민이 오면 탁주가 나왔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한 천민이 양반 복장을 하고 와서 약주가 나오기를 기다렸으나 약주는 나오지 않고 평소와 같이 탁주가 나오자 화가 나서 샘터를 부순 이후에는 술이 나오지 않고 맑은 찬 물만 나오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술과 관련된 지명으로 주천진(酒泉津, 원주), 주등원(酒燈院, 영덕) 주병원(酒餠院, 청풍군), 주천역(酒泉驛, 함경도 정평) 등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 전통주 “조선시대 360여종”의 제조법.유래 등은 ‘전통주 전체’에서 한번에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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