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일상생활에서 취할 수 있는 알코올성 음료로 우리생활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술과 관련된 다양한 속담이 전해지고 있다. 술과 관련된 속담 중에 맛있는 술을 빚는 곳에 대한 속담이 몇 가지 있는데, 항상 떡과 대조를 이루고 있어 우리 전통적인 식생활에 술과 떡이 함께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속담
속담 | 의미 |
거지도 술 얻어먹을 날이 있다 | - 얻어먹는 거지도 잔칫집이 있을 때는 술을 얻어먹을 수 있듯이 살다보면 좋은 기회를 만날 때가 있다는 뜻 |
건넛 술막 꾸짖기 | - 직접 그 사람의 잘못을 꾸짖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끌어다가 그것을 빌어서 꾸짖는다 |
계(契)술에 낯대기 / 상둣술에 벗 사귄다. | - 공동의 소유물을 가지고 자기 얼굴을 내세운다 |
공중에 술 배운다 | - 술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반드시 남의 권유에 못이겨 마시다가 배우게 된다 |
공술 한 잔 보고 십리간다 | - 제 돈 안드는 공것은 무엇이나 다 좋아한다, - 공것이라고 마구 먹다가는 목에 걸리게 된다 |
공술 먹은 놈이 트집한다 | - 공술을 얻어먹으면 감사할 줄 알아야 하는데 도리어 트집을 잡으며 싸우려 하듯이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고 한다는 뜻 |
공술이라면 초를 술이라고 해도 먹는다 | - 공것이라면 좋든 나쁘든 가리지 않고 덤비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 |
군자(君子)는 취해도 말이 없다 | - 군자는 교양이 있기 때문에 술에 취해도 말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뜻 |
꿈에 똥칠을 하면 술이 생긴다 | - 옷에 똥칠하는 꿈을 꾸면 그날 술이 생길 징조라는 뜻 |
금주(禁酒)에 누룩 흥정 | - 술을 먹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누룩을 팔려고 흥정한다 함이니 필요없는 수고를 한다는 뜻 |
김씨가 먹고 이씨가 취한다 | - 무슨 일을 하거나 그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하여 남에게 책임을 지운다. |
남의 술로 제사지낸다 | - 돈에 몹시 인색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 |
노인 봉양에는 술보다 더 좋은 약이 없다 | - 술을 좋아하는 어른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항상 술이 떨어지지 않도록 준비하여 늙은 어른을 봉양하라는 뜻 |
당나귀 새낀가 보다. 술 때 아는걸 보니 | - 당나귀는 닭보다 잘 먹어 한번 술을 주면 언제나 술을 달라고 소리지르고 발로 차고 한다 함이니 술 잘 먹는 사람이 술자리를 알아가지고 온다 하여 놀리는 말 |
단술 먹고 여드레만에 취한다 | - 무슨 일을 한 것이 뒤늦게 비로소 이루어졌다는 뜻 |
더운 술을 마시면 코끝이 붉어진다 | - 술을 불면서 마시지 말라 |
도갓집 우물은 물이 돈이다 | - 술을 만드는 도갓집 우물은 그 물을 술에 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우물이 돈이라는 뜻 |
동성(同姓) 아주머니 술도 싸야 먹는다 | - 일가 아주머니 술도 비싸면 안 사먹고 싼집에 가서 먹는다는 뜻 |
뜨물 먹고 주정한다 | - 주정은 술에 취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버릇으로 하게 된다는 뜻, - 공연히 취한 체하고 건주정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
말은 할 탓이요. 술은 먹을 탓이다 | - 말은 하기에 따라 다르게 될 수 있고 술은 먹기에 따라 행동이 다르게 되므로 본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마시라는 뜻 |
메주 먹고 술트림한다 | - 메주 먹은 사람이 술을 먹은 것처럼 과장하여 위세를 부리듯이 잘난 체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
메주 먹고 술트림한다 | - 메주 먹은 사람이 술을 먹은 것처럼 과장하여 위세를 부리듯이 잘난 체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 |
며느리 술값은 열닷 냥. 시어머니 술값은 열냥이라 | - 집안이 안되려면 술 잘 먹는 며느리가 들어온다는 뜻, - 일의 선, 후가 바뀌었다는 뜻 |
모주 장사 열 바가지 두르듯 | - 얼마 되지 않은 것을 겉으로만 많은 체하려 한다 |
물 댄 놈은 술 차지하고 쌀과 누룩 댄 놈은 지게미 차지한다 | - 술을 만들 때 물을 부담한 사람은 술을 차지하고 쌀과 누룩을 부담한 사람은 지게미만 차지하듯이 분배가 반대로 되었다는 뜻, - 어리석은 사람은 똑똑한 사람에게 속게 된다는 뜻 |
♣ 고사성어
고사성어 | 의미 |
고주일배(苦酒一杯) | 한 잔의 쓴 술. 대접하는 술이 변변치 못하다 하여 겸손하게 이르는 말 |
김주송병(金酒宋餠) | 예전 논산군 연산 김씨의 술맛이 좋았고 대전 회덕 송씨의 떡맛이 좋기로 유명하였다 |
예주불설(醴酒不說) | 스승을 기다리는 마음이 점점 줄어진다는 것 |
남주북병(南酒北餠) | 조선조 서울에서 술은 남촌 술이 좋았고 떡은 북촌 떡이 좋았다는 말 |
두주불사(斗酒不辭) | 말술도 사용하지 않는다. 주량이 한 말 되는 술도 먹을 정도의 대주객(大酒客)이라는 뜻 |
일취천일(一醉千一) | 한 번 취하면 여러 날 간다는 뜻으로 아주 좋은 술을 형용하여 이르는 말 |
주룡시호(酒龍詩號) | 시와 술을 좋아하는 사람 |
주낭반대(酒囊飯袋) | 술 주머니와 밥 자루란 뜻으로 먹기만 하고 허송 세월하는 쓸모 없는 사람의 경우 |
주례국얼(酒禮麴蘖) | 임금 옆에 있는 원로의 신하를 이름 |
주백약지장(酒百藥之長) | 술은 모든 약 중에서 으뜸이다. 장은 어른을 말한다. 술을 마시면 인심을 길러 그 공이 많으므로 약 중에서 첫째간다는 뜻 |
주중선(酒中仙) | 술을 마시어 세상 일을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 |
주불쌍배(酒不雙杯) | 술을 마실 때는 3, 5와 같이 기수로 마시고 2, 4와 같은 우수로 마시지 않는 다는 말. 주석에서는 남에게서 받은 잔을 두 개 이상 두지 말고 받은 잔은 바로 반배(返杯) 하여야 한다는 뜻 |
주식지옥(酒食地獄) | 매일같이 주연이 계속되는 것 |
주유별장(酒有別腸) | 술을 마시는 사람의 창자는 따로따로 있다는 뜻으로 마시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뜻이다 |
주주객반(酒主客飯) | 주인은 손에게 술을 권하고 손은 주인에게 밥을 권한다는 말. 주객이 한 상에서 밥과 술을 먹을 때는 주인은 손에게 술을 권하게 되고 손은 주인에게 밥을 권하는 것이 예의라는 뜻 |
주지육림(酒池肉林) | 걸왕과 주당의 주색탐식. 술로 못을 이루고 고기로 숲을 이루다는 뜻으로 극히 호사스럽게 방탕한 주연을 일컫는 말 |
이렇듯 우리 민족은 예부터 술을 가까이 하며, 취하는 술을 경계하고 즐기는 술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조상들의 풍류와 예를 현대에 되살릴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 전통주 “조선시대 360여종”의 제조법.유래 등은 ‘전통주 전체’에서 한번에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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