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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11. 지역별 전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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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전통주 종류

1) 이강주

전라도 전통주 이강주

이강주는 배와 생강이 들어갔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배와 생강 이외에 울금, 계피 그리고 뒷맛을 좋게 하기 위해 꿀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생강은 술을 빚을 때 소량을 넣게 되면 꿀보다 맛있는 맛과 꽃보다 좋은 향기를 내므로, 발효시켜 내린 증류주에 배와 생강 등을 넣어 장기간 숙성시키면 명주 이강주를 만날 수 있다.

2) 죽력고

전라도 전통주 죽력고

대나무가 많은 전라도 지방의 전통주이자 조선의 3 대 명주로 일컫어지는 술이 바로 죽력고다. 죽력은 푸른 대나무를 쪼개 항아리에 넣고 열을 가해 얻어진 대나무 기름인데, 이렇게 만들어진 죽력과 꿀, 생강 등을 넣어 증류한 술이 죽력고다. 오미가 조화를 잘 이루고 꿀과 생강에서 나는 부드러운 향과 맛이 코와 입을 자극한다.

3) 송순주

전라도 전통주 송순주

백양 송순주는 소나무의 잎과 봄에 돋아나는 새순을 이용하기 때문에 술병을 여는 순간 그 향에 벌써 취할 것이다. 또한 한 잔 입에 머금게 되면 입 안이 솔향으로 가득 찬다. 술을 빚을 때 솔잎이나 송순을 너무 많이 넣으면 술맛이 독하고 오히려 좋지 못한데, 백양 송순주는 솔잎과 송순을 적절히 혼합하여 입에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잘 넘어가는 술이다.

4) 홍주

전라도 전통주 홍주

홍주를 빚기 위해 붉은색을 내는 지초를 이용하는데 지초는 ‘자초’, ‘자근’, ‘지치’로도 불린다. 한방에서 지초는 독을 풀어 염증을 없애고 새살을 돋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통해 진도 홍주가 음용뿐 아니라 치료의 목적으로도 쓰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진도 홍주는 쌀과 보리를 이용해 빚은 발효주를 증류할 때 증류주가 지초를 통과하게 만들거나 지초를 증류주에 침출시켜 그 색과 기능성 물질이 술에 녹아들게 하는 방법으로 빚는데, 먹기도 전에 그 아름다운 색에 반하는 술이다.

5) 송화 백일주

전라도 전통주 송화 백일주

대한민국의 모든 양조장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은 물이 좋은 곳이다. 그중에서도 송화 백일주가 빚어지는 곳인 수왕사는 ‘물의 왕’이라는 의미를 가졌으니 술맛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좋은 쌀과 깨끗한 송화가루를 이용하여 발효주를 빚고, 이 술을 한 번 더 증류한 후 여기에 솔잎, 산수유, 오미자, 구기자, 꿀 등을 넣어 100 일 숙성시켜야만 송화 백일주의 맛을 볼 수 있다.

6) 송죽 오곡주

전라도 전통주 송죽 오곡주

송화 양조에서 빚는 또 하나의 명주 송죽 오국주, ‘오곡’이라고 하면 쌀, 보리, 조, 콩, 기장을 말하는데, 송죽 오곡주는 이러한 오곡 이외에도 솔잎이나 대잎, 국화를 넣어 오곡이 가지고 있는 고소한 맛에 더하여 술에 향기를 불어넣었으며, 기능성을 추가하기 위해 구기자와 오미자를 첨가하였다.

이렇게 오곡과 식물의 잎 그리고 열매를 넣었으니, 송죽 오곡주를 마시는 것은 단순히 술 한 잔이 아닌 하늘과 땅 그리고 생명의 근원인 물을 모두 몸 안에 넣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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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국랍농업과학원 •을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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