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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6. 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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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한국애플리즈 [의성군]

  • 한국애플리즈 양조장 한임섭 대표
  • 한국애플리즈

    CEO 한임섭
    연락처 054-834-7800
    홈페이지 http://www.applewine.co..kr
    주소 경북 의성군 단촌면 일직점곡로 755
    명인 대한민국식품명인 수상
    문화재 무형문화재 등록
    품평회 대한민국한국애플리즈품평회 수상
    해외 해외주류품평회 수상

♣ 의로운 마을, 경북 의성으로 찾아가는 사과 와인 여행 경북 의성 한국애플리즈

의로운 곳이라는 의성, 시작은 후삼국 시대부터 서울에서 출발하기를 약 3시간, 춘천과 대구를 연결하는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충북단양의 끝 소백산을 넘어 남안동IC(南安東)에 이르면 의성이란 지역을 만난다.

후삼국 시대에 견훤과 왕건이 처절하게 싸운 곳으로 끝까지 왕건에 대한 충절을 지켰기에 그 의(義)를 기리고자 지어진 이름, 그래서 의성 ‘의(義)로운 성(城)’이다. 이러한 이름 덕분인지 의성은 충절을 지키는 인사가 많이 배출되었다.

임진왜란 당시 명재상 으로 이름난 서애 류성룡의 생가, 울릉도에서 독도를 바라본 최초의 기록을 하여 독도가 우리 땅이란 것을 기록한 장한상, 구한말 을미사변 직후 나이 50에 의병을 일으킨 김하락 의병장, 영화 암살에 등장하는 신흥무관학교에는 의성을 본관으로 하는 의성 김씨 150명이나 투신, 현재 기록된 독립유공자 만 30여 명 가까이 있다.

이러한 의로운 역사를 가진 의성에는 유명한 농산물이 있는데, 마늘과 사과다. 의성은 산간농촌지대로 여름철에도 평균 기온 24도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다. 기온 차가 크다는 것은 밤에 최대한 호흡을 줄여 그 영양을 과실에 담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껍질이 얇고 단단하면서 과즙이 풍부한 사과를 만들어 낸다. 경북지역은 대한민국 사과 주산지 1위이며 의성 역시 주변의 문경, 청송 등과 함께 사과 주산지로 유명하다. 오늘은 이런 의성의 사과로 체험과 시음, 그리고 와이너리 견학까지 할 수 있는 의성 한국애플리즈(이하 애플리즈)를 소개해 본다.

한국애플리즈 양조장 회사소개

♣ 사과 과수원의 시작은 1930년대부터, 프랑스의 칼바도스를 보고 사과 와인을 만들겠다 결심

애플리즈의 시작은 1930년대. 지금의 대표인 한임섭 씨의 아버지 세대부터 사과를 재배해왔다. 와인에 대한 꿈을 가진 것은 1970년. 당시 프랑스를 방문한 한임섭 씨는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사과 와인인 칼바도스를 보고, 우리도 할 수 있다란 뜻으로 15년의 연구 끝에 1996년 자신의 고향인 의성에 사과 와이너리를 만든 것이 바로 애플리즈이다.

지금은 단순한 사과 와인뿐만이 아닌 스파클링 사과 와인인 시드르, 석류 와인, 사과와 석류로 만든 맥주 스타일 와인까지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지금은 그의 자녀가 경영에 참여하는 등 가업이 3대로 이어지고 있다.

♣ 애플리즈의 탐방은 사과 따기부터, 본격적인 사과 따기 체험은 10월과 11월

애플리즈의 첫 체험은 일단 사과 따기부터 시작된다. 매년 9월 말에서 11월까지가 사과 수확 시기이기 때문. 직접 자신이 고른 색과 향기가 좋은 사과를 직접 딴다는 것은 도시에 사는 시민들에는 무척 매력적인 체험이다. 보통은 후지 품종으로 알려진 부사가 가장 많다.

다만 사과를 비틀어서 따면 줄기가 상처가 생기고, 한번 만지면 사과가 상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물론 직접 딴 사과를 바로 먹는 데는 문제가 없다. 사과 따기 체험이 마무리되면, 와이너리 견학으로 들어간다.

외국에서 본 와이너리는 거대한 오크통에 술을 숙성시키지만, 이곳에서는 거대한 항아리에서 숙성을 시킨다. 숙성기간은 무려 7년. 이곳에서 숙성한 와인원액으로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진다. 최근에는 사과원액을 얼려 수분을 걷어내고 농축된 사과즙으로만 만든 아이스와인 ‘한스오차드’란 제품도 출시되었다.

말 그대로 한씨 가문의 과수원이다. 한국의 와인에는 늘 설탕이 들어간다고 이슈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이스와인 형태로 농축된 사과즙으로 하니 알코올도수 11%의 순수한 사과 와인이 탄생한 것이다.

한국애플리즈 양조장 사과 와인 시드르

♣ 소박하지만 상큼한 사과 파이 체험, 식사, 한국에서 만든 유일한 시드르(Cidre) 맛볼 수 있어

2층으로 들어가면 와이너리 레스토랑이 있는데 굳이 화려하지 않은 소박한 분위기다. 이곳에서는 사과파이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내용도 아주 소박하다.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프라이팬을 놓고 파이를 만든다. 물론 이 파이 안에는 꼭 사과가 들어 간다는 것.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파이 안에 상큼한 사과 맛의 조화가 20년의 내공을 느끼게 해 준다. 이곳에서의 매력은 또 하나 한국에서 만든 유일한 시드르(Cidre)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영어식으로 표현하면 사이다(cider). 탄산음료로 인식되는 사이다는 일본에서 가서 그 의미가 변색돼서 들어왔을 뿐, 본래는 사과술, 사과 주스란 뜻이다.

♣ 애플리즈의 아이스와인 한스오차드. 오직 사과로만 만들어진다

와이너리 식사는 이슬람 국가가 와도 즐길 수 있는 치킨 플레이트. 화려하진 않지만, 사과 와인과 함께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시간이 되면 자신의 사진을 찍고 나만의 와인을 만드는 것도 매력.

자신의 얼굴이 라벨로 돼 있는 사과 와인을 볼 때마다 의성에서의 특별한 추억이 생각난다. 이러한 다양한 체험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품는 것도 인정받아 2016년도에는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애플리즈 양조장 아이스와인 한스오차드

♣ 작지만 깊은 대한민국 지역 여행. 안동, 청송 등과 더불어 방문하면 좋아

의성은 북으로는 안동, 예천, 서쪽으로는 청송, 동으로는 상주와 문경과 접하고 있다. 특히 안동은 차로 20~30분 내외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많다. 하회마을 등도 서울로 오고 가는 길에 들려볼 만한 곳이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오면서 과거 길을 둘러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한국의 3대 과거길인 죽령(소백산), 양반들이 유생을 키우며 학문을 연구한 삶의 터전이 있는 영주 및 안동, 예천의 한옥마을과 의성을 비교해 보는 것도 이 또한 매력이다. 국내여행의 매력은 넓지 않은 지역에 각각의 깊이가 있다는 것. 수천 년을 사람들이 살아오며 일궈낸 땅과 문화. 그것이 남아있는 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뒤돌아보기에는 너무나도 치열한 자본주의 속의 삶이지만, 언젠가 여유가 느껴진다면 내가 살아온 고향의 역사와 인물, 그리고 농산물과 더불어 그 농산물로 만든 지역 술, 또는 전통주를 한번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생소하게만 느껴지던 의성이란 지역. 하지만 그 지역 속의 농산물과 지역 술을 통해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해 준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

한국애플리즈 양조장 와인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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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aT농수산식품유통공사 •더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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