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걸리는 재료, 담그는 시기, 거르는 방법과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른 백인백색(百人百色)의 술
○ (재료) 원료가 되는 곡물의 종류만 해도 쌀 외에 보리, 수수(엿), 옥수수(엿), 좁쌀 등이 사용
- 서남해안 지역에서는 보리를 껍질째 갈아 보리누룩을 넣고 만든 보리 막걸리가 있음
- 평안도의 엿탁주(계명주)는 수수죽을 쑤어 엿기름을 넣고 다시 끓여 조청과 버무린 누룩을 넣고 발효시킨 붉은 수수술
- 강원도의 황골엿술(옥수수엿술)은 쌀과 옥수수를 가루내어, 엿기름을 넣고 약한 불에서 식히기를 2번 한 후 누룩을 넣고 발효
- 제주도의 오메기술은 차좁쌀로 만드는데 좁쌀가루를 익반죽한 후 끓는 물에 넣어 건져 으깬 후 누룩과 물을 넣어 완성
* 건져낸 떡에 팥고물이나 콩고물을 입히면 오메기떡이 되며, 오메기술에 용수를 박아 맑은 것을 떠내면 좁쌀청주, 술지게미를 거르면 막걸리가 됨
○ (시기) 배꽃 필 무렵(4월경) 담근 술은 ‘이화주’라 하여 안동지방이 유명
* 발효가 완료된 것을 거르지 않고 뻑뻑한 채로 마시는 것은 ‘혼돈주’라 하고 여름에 술이 시지 않도록 청주를 넣은 것은 ‘사절주’라 부름
○ (지역) 대포(옥천, 음성), 모주(제주), 왕대포(논산), 탁배기(부산), 탁주(경북)라는 각기 다른 이름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