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궁으로 토끼를 꾀고 이몽룡과 춘향이의 이별주 역할을 했었던, 녹두지짐과 천상의 조화를 이루는 술
○ 조선의 3대 명주 중 첫 손 꼽히는 술로, 조상님께 진상하던 가장 향기로운 소주(燒酒)
- 유득공의 ‘경도잡지(京都雜誌)’와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에 기록된, 한식날 조상님께 올리던 명주
* 조선의 3대 명주: 관서 감홍로, 해서 이강주, 정읍 죽력고
○ 단맛(甘), 붉은 색(紅), 증류된 술이 항아리 속에서 이슬(露)처럼 맺혀 미각, 시각, 후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술
- 밑술을 증류한 소주에 용안육, 계피, 정향, 진피, 방풍, 생강, 감초, 지초 등 8가지 한약재를 넣어 숙성하여 만듦
* 문배주의 명인 고(故) 포암(浦巖) 이경찬 옹의 딸 이기숙씨가 전승
○ 약초와 계피향이 강하게 나는 높은 도수의 술과 돼지고기, 김치, 고사리가 들어간 평양 음식인 녹두지짐은 찰떡궁합
판소리 수궁가(별주부전), 춘향가에도 등장하는 감홍로!
▷ 전통 판소리에서 거론될 만큼 향기가 그윽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명주(名酒)
- 별주부가 토끼를 보고 용궁에 가면 감홍로가 있다고 꾀는 장면에서 등장 “천도(天桃) 반도(蟠桃) 불사약과 천일주 감홍로 삼편주를 매일 장취(長醉)하고”
- 이도령과 이별하는 춘향이 향단에게 이별주로 감홍로를 준비하게 함 “감홍로 화청하여 빨주에 가득 넣어 표주박 한데 달아 향단 들러 앞세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