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민족의 중요한 행사에는 빠지지 않고 술이 등장하며, 술은 우리 민족에게 삶의 일부로 간주
○ 결혼, 장례, 제사, 성묘 등 우리 민족 삶의 희로애락에 술은 항상 빠지지 않는 요소로 등장
○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맞는 술의 원료가 향토 문화와 결합하여 다양한 가문과 지방의 술이 발전
전통혼례의 합근례(合巹禮)
▷ 술잔과 표주박에 각각 술을 부어 마시는 의례
- 처음 술잔으로 마시는 술은 부부로서의 인연을 의미하며, 표주박으로 마시는 술은 부부의 화합을 뜻함
- 반으로 쪼개진 표주박은 짝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으며 둘이 합쳐져 하나를 이룬다는 데서 유래
□ 우리 민족의 음주문화는 스스로 술을 따르는 서양의 자작(自酌)문화와 달리 서로 술을 따라주는 수작(酬酌)의 문화
○ 수작문화와 함께 혼자 술을 마시기보다는 함께 어울려 마시는 군음문화로서 강한 집단문화를 형성
○ 술을 함께 마신다는 것은 곧 그 집단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므로 술을 마시는 방법에 엄격한 법도와 예절이 중요
‘수작부리다’ 의 유래
▷ 수작(酬酌)이란 술 따를 수(酬) 자에, 술 받을 작(酌) 자를 써서 술잔을 서로 주고 받으며 술을 즐기는 것을 의미(술잔 돌리기)
- 친분이 있는 사람들끼리 교감과 공동체 의식을 위한 예로 정착되었으나, 일제강점기 시대부터 술에 접대문화가 결합되면서 부정적 의미로 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