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문화) 막걸리는 김치나 된장처럼 영양이 많은 곡물로 만든 발효 음식으로 식사의 대용이자 노동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
○ 쌀과 밀로 가공된 막걸리는 식후에 한두 잔 입가심으로 먹는 술이 아니라 끼니로서의 역할이 충분할 정도로 영양이 풍부
- 전, 김치 등의 전통 음식과 천생연분으로 밥상에 밥 대신 술을 올리는 ‘통술 문화’가 전해지며, 최근에는 막걸리 코스 요리도 개발
○ 농번기 때 농촌에서 뿐만 아니라 도시 건설현장에서 막걸리는 피로회복과 열량을 보충하는 데 긴요한 음료이자 노동주로 이용
* 최근에는 도수가 낮은 막걸리가 등산이나 운동 후의 갈증 해소 음료로 이용
○ 집에서 막걸리를 빚던 시절에는 따뜻한 부뚜막 위에서 막걸리 식초를 만들어 살균과 보존을 위한 조미료로 긴요하게 이용
* 막걸리 식초는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하여 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있고 체내 산성을 중화시켜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건강식품
막걸리에 전해지는 다섯 가지 덕(五德)!
▷ 낮은 알코올 도수에 건강한 곡물 건더기를 함께 먹을 수 있어 막걸리에는 오덕이 있다고 전해짐(’13.12.25, IT TIMES)
- (1덕) 취하되 인사불성일 만큼 취하지 않는 것,
- (2덕) 새참에 마시면 요기가 되는 것,
- (3덕) 힘 빠졌을 때 기운 돋우는 것,
- (4덕) 안되던 일도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는 것,
- (5덕) 더불어 마시면 응어리가 풀리는 것
□ (전통의례) 예로부터 국가 의례나 마을 동제, 그리고 혼례나 상례 등의 일상 의례에도 정성스레 빚은 술을 이용
○ 산신제나 당제 등 마을의 전통의례에 독한 소주를 금기시 하는 경우는 많지만 막걸리는 구애받지 않고 사용(’13, 허시명)
- 성인식, 혼례, 상례 등의 일상 의례나 손님 접대에도 가정에서 빚은 술이 이용되었으며, 이는 공동체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
* 최근에는 국순당, 롯데칠성음료 등에서 차례주 용도로 제품이 출시
□ (소비문화) 나그네에게 자가 제조한 막걸리를 제공하던 주막문화가 최근에는 칵테일 막걸리, 전문점 등 소비자 취향에 맞게 변신
○ 삼국시대부터 술집, 식당, 여관을 겸한 주막문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이 최근에는 도심의 막걸리 전문점 형태로 변신
* ‘막걸리 양조장 기행’, 막걸리 해외 홍보 목적의 ‘막걸리 유랑단’ 전국 투어 등 막걸리를 주제로 한 새로운 관광 유형들이 탄생
○ 막걸리에 딸기, 복분자, 커피 등을 결합한 칵테일 막걸리 등장, 술잔의 변신 등으로 젊은 여성 등에 의한 새로운 소비문화가 탄생
- 대학가의 칵테일 집, 호텔 칵테일바 등에서 언제든지 막걸리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막걸리 파티 문화가 발전
- 누룩 속 섬유질의 미백, 주름개선, 각질 및 노폐물 제거 효과를 이용한 마사지 및 비누 제품이 개발
조선시대에는 어디서 술을 먹었을까?
명 칭 | 용 도 |
병 술 집 | 단순히 술만 소매하는 곳으로 병술집, 바침술집이라 불림 |
주 막 | 술과 밥을 팔면서 길손을 채워주는 곳 - 장터, 고개형, 갈림길형, 나루터형, 시골길 주막으로 분류 |
내외술집 | 주인과 손님이 서로 만나지 않고 팔만 내밀어 손님에게 술을 따라주는 술집으로 몰락한 양반 여인이 주인인 경우, 외간 남자와의 내외를 심히 가릴 때여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 |
목로술집 | 술청에 목로(木爐)를 차려 놓고 술을 판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 시장에 나온 사람들의 휴식의 장이었고 정보를 얻던 사교의 장 |
색 주 가 | 젊은 여자가 나와 앉아서 노래도 하고 아양을 부리며 술시중을 드는 술집 |
기 방 | 18세기 이후 기생이 민간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술집으로 주로 상인이나 역관, 서리, 무사들이 고객 |
들병장수 | 직접 집에서 술을 빚어 길손들의 내왕이 번다한 길목에 나가 앉아 잔술을 파는 사람 - 1960년대 이후 경제발전에 따라 포장마차로 발전 |
* 자료 : 한국의 술문화, 이상희, 2009
1) 조선시대 서서 마시는 선술집을 그린 그림(국보 제135호, 간송미술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