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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주제조 기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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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3. 가향 전통주 제조 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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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전통주의 유래

♣ 어원

• 술의 본래 말은 ‘수블/수불’이었다고 한다.

• 고려시대의 말엽의 기록인 [계림유사]에서는 ‘수’자로 기록되어 있고 [조선관역서]에는 수본(數本)으로 기록되어 있다.

• 조선시대 문헌에는 수울, 혹은 수을로 기록되고 있어 수블 > 수울 > 수을 > 술 로 변해 왔음을 알 수 있다.

• 수블의 의미는 밝혀진 바는 없으나 술 빚는 과정을 살펴보면 알 수가 있을 것 같다.

• 술은 잡쌀을 쪄서 식히고, 누룩과 주모를 버무려 넣고 일정량의 물을 부어 빚는다.

•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발효가 이루어지는데 열을 가하지 않더라도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거품이 오르는 현상에 옛사람의 눈에는 신비로웠을 것이다.

• 물에서 불이 난 것 같다 하여 수불이라 하지 않았나 싶다. 정확히는 물불이라 해야 하지만 물은 한자(水)를 취한 것 같다.

♣ 주(酒)자의 기원

• 옛날(古字)에는 유(酉: 닭, 서쪽, 익을)자이다.

• 유(酉)자는 밑이 뾰족한 항아리 모양의 상형문자에서 변천된 것으로 술의 침전물을 모으기위해 끝이 뾰족한 항아리 속에서 발효 시켰던 것으로 유래 되었을 것이다.

• 유(酉)자와 수(水)자가 합쳐져서 술을 뜻하는 주(酒)자가 되었다고 한다.

• 주류명에는 酎(세번 빚은 술 주) 醪(막걸리 료) 등 유(酉)자를 발효에 관한 식품명으로 사용된다.

• 취(醉:취할).초(酢:신맛나는 조미료).순(醇:진한술).초(醋:술권할, 식초).장(醬:된장, 간장) 등이 그 예이다

♣ 우리나라 술의 기원

• 문헌으로 술 이야기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제왕운기)에서 찾을 수 있다.

• 동명성왕 건국담에 술에 대한 이야기가(고삼국사)에서 인용되어 있다.

“하백의 세 딸 유화, 선화, 위화가 더위를 피해 청하의 웅심연에서 놀고 있었다. 이때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세 처녀를 보고 그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신하를 시켜 가까이 하려고 하였으나 그들은 응하지 않았다. 그 뒤 해모수가 신하의 말에 따라 새로 웅장한 궁실을 지어 그들을 초청하였는데, 초대에 응한 세처녀가 술 대접을 받고 만취한 후 돌아가려 하자 해모수는 앞을 가로막고 하소연하였으나 세 처녀는 달아났다. 그 중 유화가 해모수에게 잡혀 궁전에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정이 들고 말았다. 그 뒤 주몽을 낳았으니 이 사람이 동명성왕으로 후일 고구려를 세웠다.”

제왕운기
▲ 보물 제1091-2호 제왕운기 (帝王韻紀)

♣ 신화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 위지(중국 위나라의 역사책)의 고구려전이나 태평어람(권46) 등에서 고구려의 술의 솜씨와 곡아주와 연관된 고구려 여인의 전설이 실려 전하고 있다.

• 지봉유설(1614)에 인용된 신라주에 대한 중국인의 칭찬도 볼 수 있다.

• 고대에는 곡류를 가지고 어떻게 술을 빚었는지, 제조법에 대해서는 알 수는 없지만 어떠한 방법으로 술을 만들었는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무엇이 있었는지 이야기 해보자

• 누룩이 사용되기 전까지는 곡류가 스스로 상하여 술이 만들어지거나, 곡식을 씹어서 침으로 당화시켜 빚었거나 곡식을 싹을 틔어, 으깨어 당화시킨 다음 발효시키지 않았나 한다. 침속 당화요소인 프티알린을 이용한 것

• 술은 그 술을 빚는 고장의 기후 풍토와 생활에 맞도록 제조 되었을 것이고 우리나라도 남북이 그 기호가 달랐다. 북쪽 추운 지방은 소주류를, 남쪽에서는 발효주를 애음했을 것이다.

• (위서)의 물길국(勿吉國) : 물길국은 고구려의 북쪽에 있는데 ‘말갈’이라고도한다.

• [숙신읍루전]에 의하면 “곡물을 씹어서 술을 빚는데 이것을 마시면 능히 취한다”고 하였고 (지봉유설:1614)에서는 처녀들이 만든다고 하여 미인주라고 하였다 한다.

• 술에 대한 기원은 6세기경의(제민요술:6세기)에 중국의 양조법이 기록이 있는데 이 책에는 발효가 끝나면 단번에 여과해 버리는 청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누룩, 물, 곡물을 같은 비율로 섞어 술을 빚는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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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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