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 맥주는 전체 주류 출고량의 58.2%, 매출액의 54.3%를 차지하는 주류 산업의 노른자3)
○ (출고량) ’12년 188만 7천 kL로 약 29억 병(633 mL 기준)이 출고
- 전년에 비해 5.1%가 증가한 수준이며, 서민의 사랑을 받는 소주(희석식)에 비해서도 약 58만 kL가 더 많이 출고된 셈
* 전형적으로 여름철 수요가 많은 알코올 음료로, 1년 출고량의 40% 이상이 5∼8월까지 집중
- 용기별로 보면 병맥주 비율이 45%로 가장 높으나 캔의 비율도 22%로 매년 높아져, 편리함을 추구하는 수요를 반영
○ (매출액) 우리나라 맥주 매출은 약 4.1조 원 규모로, 2위인 소주에 비해서도 약 1조 원이 더 큰 시장 규모를 자랑
- ‘12년의 매출액은 ’11년에 비해서 약 2천억 원이 증가한 것이며 이러한 증가폭은 국내의 어떤 주류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
우리나라 맥주의 복점(複占)시장은 계속 유지될까?
▷ 올해 4월부터 롯데주류가 ‘클라우드’ 맥주를 출시해 출시 100일 만에 2,700만 병(330mL)을 판매하면서 오비(동양)와 하이트진로(조선)로 양분된 우리나라 맥주시장에 도전
- ’92년에 진로쿠어스맥주가 설립되어 ‘카스’맥주가 신규 진입하면서 16∼18%까지 점유율을 확대하기도 하였으나 ’01년 3월에 현재의 오비(동양)로 합병
- 진로쿠어스가 ’97년 자금사정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와는 달리, 롯데주류는 롯데마트를 통한 판매와 제품 차별화(풍부한 거품, 100% 맥아)로 승부
□ 국내 맥주의 맛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제기와 해외여행 경험 증가에 따라 외국산 맥주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
○ (수입량) ‘12년 한 해 수입된 주류의 51.5%(물량 기준)가 맥주에 해당할 만큼 비중이 큰 품목
- ’12년에는 우리나라 맥주 출고량의 4%에 해당하는 74,750 톤, ’13년에는 전년 대비 27.4%가 증가한 95,211 톤으로 폭발적 증가
* ’14년 상반기(1∼6월)의 맥주 수입량만 해도 53,619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2%가 증가한 수치(’14, 관세청)
○ (수입액) 최근 5년간 약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기존 수입맥주 전문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도 단연 인기
- 수입 원가는 822억 원(7천 3백만 달러) 수준이며, 대형마트에서의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 중
대형마트 내 수입맥주의 점유율은 어디까지 올라갈까?
▷ 우리나라 소매업계 유통 3사에서의 수입산 맥주의 매출 비중은 수직 상승하는 반면 대조적으로 국내맥주의 매출 비중은 계속해서 하락
- 이마트에서 수입맥주의 ’13년 매출액은 570억 원으로 ’12년 대비 37.7%가 증가하였으며, 올해 들어서 매출 비중은 15%까지 급증(’14.4.18, 한국경제)
- 롯데마트의 올해 상반기 맥주 매출액 중 수입맥주의 비중은 26.2%로 3년 만에 12.4%p가 증가(’14.8.6, 메디컬투데이)
- 홈플러스에서 수입맥주의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도 30%까지 증가하였으며, ’10년 80여종에 불과하던 맥주의 종류도 300여종으로 큰 폭 증가(’14.7.17, 동아일보)
○ (수입국) 올해 상반기에 수입된 맥주의 국적을 살펴보면 일본(25.7%), 네덜란드(16.5%), 독일(14.6%), 중국(9.4%)등의 순
- ‘12년까지 상위 3개국에는 일본, 네덜란드, 미국 등이었으나 최근 들어 독일과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상황
3) 조윤미, 2012년 국내주류시장 동향, 한국주류산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