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주 제조기술을 전수받은 게르만족의 땅은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와 달리 두줄보리가 많이 재배되던 지역
○ 두줄보리의 존재로 인해 게르만족은 많은 종류의 맥주를 만들어 먹게 되는데, 이때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은 사를마뉴 대제
- 카를 대제라고도 하는 사를마뉴 대제는 신성로마제국을 이끌며 기독교를 수호하고 맥주를 상업화하는데 기여
* 자신의 신하를 수도원장으로 파견하고 세속지위인 영주로 인정하였으며 각 지역의 맥주 양조를 지원하고 세금을 맥주로 징수
사를마뉴 대제의 못 말리는 맥주 사랑
▷ 수도원을 적극 육성하여 정치, 경제,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면서 양조를 장려하고 지역을 순회할 때 수도원을 반드시 방문
- 수도원을 방문할 때는 맥주의 리스트를 준비하게 하여 그 시기에 어떤 맥주가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하였음
- 또한 맥주 양조 감독관이 샘플을 가져올 때 항상 그 맥주를 만든 사람을 대동하게 하였으며 감독관들로 하여금 맥주를 만드는 사람의 손을 점검하고 항상 깨끗하게 하도록 지시하는 등 맥주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
○ 한편 영국과 그 외의 국가에서도 사를마뉴 대제와 관계없이 로마로부터 배운 양조기술로 독자적인 맥주문화가 발달
- 영국은 교황청에서 파견된 성 안드레아회 수사들로부터 시작된 맥주가 자리 잡아 현재의 에일(Ale)맥주의 근간이 됨
- 핀란드의 민속 문학 Kalewala에는 맥주에 대한 구절이 400개가 넘어, 세계의 창조에 관한 구절(200개)보다 더 많을 정도
* 한편 북구의 대서사문학 ‘Edda’에 포도주는 신을 위한 것이었고, 맥주는 죽는 자들(인간)에게 속하며, 밀주(密酒)는 죽은 자들의 것이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