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주는 보리의 기원지인 비옥한 초승달지역(메소포타미아지역)에서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 비옥한 초승달지대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의 유역에서 이집트 나일 강 유역에 걸쳐있는 평야지대
* 가장 오래된 문명의 발상지가 2곳이나 속해 있을 정도로 정착에 유리한 조건이며 많은 재배종 식물의 기원지이기도 함
○ 보리와 밀로 만든 빵을 주식으로 하던 수메르인들이 우연히 물에 젖은 빵이 발효된 것을 먹어본 것이 맥주의 시초라 짐작
- 가장 오래된 기록물 중 하나인 점토판 유물(Monument Blue)에 의하면 맥주의 여신(Goddess)인 닌카시(Ninkasi, Nina)가 있었을 정도
* 다른 연구에 의하면 당시에는 현재의 두줄보리(맥주보리)가 아닌 그 지역을 원산지로 하는 6줄보리와 에머밀(고대 밀)이 빵과 맥주를 제조하는데 이용
- 인류의 가장 오래된 기록문학으로 인정되는 수메르의 ‘길가메시서사시’에도 원시인(완키두)이 맥주를 먹고 문명화된 내용이 수록
수메르 문명이 전하는 맥주의 이모저모
▷ 맥주를 제조하고 파는 것은 모두 여자가 담당했으며 세계 최초의 맥주 제조법이 적힌 점토판이 출토
- 자연발효에 의존하여 만들었으며 풍미를 더하기 위해 꿀이나 약초, 향신료 등을 첨가한 흔적도 발견(현대 맥주에서는 홉(hop)이 풍미를 담당)
- 맥주를 마시는 일이 일상화되어 있었고 세금이나 임금을 맥주로 지불되기도 하였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