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스키가 곡물을 이용하여 만든 술이라면 브랜디는 과일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
○ 증류기술의 역사에서 이야기하였던 프랑스의 빌뇌브가 처음 만들어낸 생명의 물(Eau-de-vie de vin)이 바로 브랜디(Brandy)
- 가장 유명한 포도 브랜디로는 프랑스 꼬냑 지방에서 만드는 ‘꼬냑’과 아르마냑 지방의 ‘아르마냑’이 있음
○ ‘뱅 보일리(vin brule, 와인을 태운 것)’라 불리다가 네덜란드의 상인이 브란데베인(Brandewijn)이란 이름으로 판매한 것이 영어화
- 불이 잘 붙기 때문에 ‘불의 정기가 신체에 활기를 가져다준다’하여 스피릿(Spirit, 혼(魂))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음
* 현재의 증류주를 뜻하는 단어 ‘스피릿’은 이 별명에서부터 유래
○ 꼬냑과 아르마냑은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어 다른 지방에서는 같은 명칭을 쓸 수 없음
* 꼬냑과 아르마냑 지방은 신맛이 강한 저급포도주 생산지로 주변 숲에서 건축자재용 나무를 사가던 네덜란드 상인이 덤으로 얻은 술을 항해 중에 변질되지 않도록 증류했던 것이 시초라는 구전이 있음
□ 보통 브랜디라고 하면 포도를 증류한 것을 뜻하며 사과, 버찌, 자두 브랜디 등 종류가 다양한데 식후 입가심으로 음용
○ 노르망디 지방의 칼바도스(Calvados)는 사과, 스위스와 독일의 키르쉬바서(Kirschwasser)는 버찌로 만든 브랜디
- 칼바도스나 키르쉬바서(프랑스 어로는 Kirsch) 또한 세계적인 명주로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