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술 이야기 Ⅱ.

○ (이강주) 증류식 소주에 배와 생강이 들어가서 붙여진 이름으로, 울금, 계피 등을 넣고 꿀을 가미한 후 장기간 숙성하는 술

- 배에서 우러나오는 청량감과 생강의 매콤한 맛, 계피의 강한 향, 꿀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자랑

○ (죽력고) 대나무를 쪼개 열을 가하여 얻는 대나무 기름인 죽력, 꿀, 생강 등을 넣은 증류주

- 녹두장군 전봉준이 서울로 끌려가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혁명의 기개를 잃지 않기 위해 찾았을 정도

□ 지역의 소주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활용하거나 전통 소주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는 제품도 출시

○ (안동소주) 1335년 몽고군이 전초기지로 삼았던 안동에서 내려오는 우리나라 소주의 원형(原型)

- 마잎(麻葉)을 사용하여 풀향기가 나는 독특한 누룩과 좋은 물이 비결로, 깔끔하고 청렴한 뒷맛을 자랑

○ (진도홍주) 지치, 자초로도 불리는 지초(芝草)를 사용하여 빚은 보리소주로, 강렬한 붉은 색이 특징

- 허종(許綜)이 윤비(尹妃)의 폐출을 위한 어전회의를 갈 때, 부인이 마시게 해 말에서 떨어져 갑자사화를 피하게 만든 술

* 허종은 세조 때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함경도 병마절도사이며, 갑자사화는 윤비의 소생인 연산군에 의해 벌어짐

○ (문배주) 함경도 지방의 민속 토속주로 밀, 좁쌀, 수수를 주재료로 하여 문배나무의 과일향기가 나는 술

- 고려시대부터 대동강변의 주암산 샘물로 빚어 임금님께 진상하던 술로, (고)이경찬씨가 월남하면서 경기지방의 대표술로 자리매김

○ (고소리 술) 좁쌀로 오메기떡을 만들어 오메기술을 빚고, 발효 후에 소줏고리를 이용해 증류를 하는 제주를 대표하는 소주

○ (화요) 쌀과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의 광주요 그룹이 탄생시킨 증류식 소주

- 국내산 쌀 100%와 지하 150m 암반수를 이용하였으며, 도수는 17%부터 53%까지 다양

○ (황금보리) 지평선으로 유명한 전북 김제의 모악산새순영농조합에서 100% 황금보리를 이용해 빚은 보리 소주

- 이외에도 국내산 쌀과 배로 만든 이화주와 국내산 새싹삼 한 뿌리가 들어간 산삼미곡(山蔘美谷)도 인기

○ (일품진로) 참이슬 소주를 만드는 하이트 진로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 옹기 대신 오크통에서 숙성시켜서 노르스름한 색깔을 띠며, 누룩향은 거의 없으나 오크향이 가미되는 것이 특징

전통 소주로 즐기는 칵테일도 있다고?

▷ 최근 칵테일바에서 감홍로, 안동소주, 고소리술, 문배주, 화요 등 전통 소주를 베이스로 하는 칵테일이 인기를 끄는 중

- (백의민족) 조선 3대 명주인 감홍로(甘紅露)를 사용하여 조선시대 선비의 청렴함과 흰옷을 즐겨입는 우리 민족을 표현

- (고소리 콕) 제주도 전통 소주인 고소리 술을 활용하여 제주도의 향기와 더불어 한라산 화산암의 짙은 갈색과 토양을 표현

- (풍류랑) 남성적인 기개가 느껴지는 안동소주에 상큼한 과일향이 어우러져 여름날 계곡에서 풍류를 즐기는 젊은 청년의 느낌

- (광복) 2013년 바텐더 코리안컵 출품작으로 한국인의 자긍심을 되새기고자 태극기를 형상화하여 화요를 활용한 칵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