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란의 학명은 Calocasia esculenta L. Schott
- ‘Calocasia’는 아라비아어의 ‘Kolkos’ 또는 ‘Kulkas’, ‘Qolquas’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식물(食物, colon)’과 ‘장식(裝飾, casein)’의 합성어로서 본래는 연꽃의 이름으로, 토련(土蓮)이라고도 함
- 지하부는 식용하고 꽃은 장식용으로 쓰여진 데에서 연유한 것
- 우리나라에서 토란(土卵)의 호칭은 땅에서 계란모양의 괴경이 형성된다는 데에서 연유
■ 토란은 인도와 그 인접한 중국의 남부지방이 원산지로서 동양의 열대,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재배됨
■ 「향약구급방」에 기록된 것으로 미루어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도입된 것으로 여겨지나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음
■ 토란은 고온성 식물로서 고온다습한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재배하기 어려움
구입요령
■ 품종특성
- 우리나라 재배종은 조생종으로 줄기가 푸르고 새끼토란이 여러 개 달리나 알이 작은 것이 특징
- 조생종은 8~9월, 보통종은 서리오기 직전에 수확
■ 구입요령
- 길쭉한 타원형 모양인 것, 껍질을 벗기면 흰색을 띠는 것이 좋음
- 국내산 토란은 중국산에 비해 모양이 길쭉하고 껍질이 잘 벗겨지며 수염뿌리가 적게 붙어 있는 것이 특징
보관/손질법
■ 보관법
- 냉장고에 넣지 말고 흙이 묻은 채로 젖은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10~15℃)에 보관
- 단기간이면 땅속에 묻고 저장할 수 있지만 5℃ 이하가 되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주의
- 손질한 토란은 물기를 닦아내고 잘 밀봉하여 보관
■ 손질법
- 껍질을 벗기고 쌀뜨물에 담가두면 표면의 미끈거림 차단 및 불필요한 맛 성분 제거에 좋고, 아린 맛이 강하므로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삶아 찬물에 헹구는 것도 좋음
- 토란은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가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손질할 때에는 비닐장갑을 끼거나 손에 기름을 바르고 조금 두껍게 껍질을 벗기도록 함
기타정보
■ 같이 먹으면 좋아요!
- 다시마에 풍부한 알긴(당질 성분의 점질물질)과 요오드 성분은 토란 속 수산석회를 비롯한 유해성분이 몸속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고 다시마 특유의 감칠맛은 토란의 떫은맛을 잡아내어 부드럽게 해줌
섭취방법
■ 토란은 껍질을 벗기고 쌀뜨물에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한 뒤 토란국, 탕, 조림 등으로 만들어 먹음
■ 토란대는 겉의 강한 섬유질을 벗겨내고 잘라서 말렸다가 국 또는 탕에 넣어 끓여먹거나 볶아서 나물로 먹기도 함
■ 말린 토란잎은 뻣뻣하고 유해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하루 전에 물에 담갔다가 삶아서 토란잎 쌈, 토란잎나물 등으로 조리하여 섭취
■ 하와이에서는 속살이 자줏빛인 토란품종을 으깨서 걸쭉하게 만든 ‘포이(poi)’를 즐겨먹고 채식주의자들은 토란을 얇게 썰어서 칩처럼 튀겨 먹음
■ 카리브해에서는 토란을 수프나 스튜로 끓여먹고 카리브해와 아프리카에서는 토란잎을 익혀서 채소로 먹음
영양성분효능
■ 토란은 수분이 75~80%이며 고형물 중 탄수화물(주로 전분)이 대부분(15~17% 정도)을 차지하며 단백질은 약 2.5%로 적지만 구근류 중에서는 비교적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 무기질(칼륨, 인, 칼슘) 및 비타민 C가 풍부
■ 토란은 알칼리성 식품이며 녹말의 입자가 작아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열량이 적고 식이섬유소가 풍부하여 비만예방 및 배변활동에 도움을 줌. 또한 탄수화물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1과 지방대사에 필요한 비타민 B2가 풍부해 체중감량에 도움
■ 다른 구근류 채소와 비교하여 칼륨이 많아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완화 및 고혈압 예방에 효과
■ 토란 특유의 미끈미끈한 점액질 성분인 갈락탄(galactan)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결합한 복합다당체로 혈압저하,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
■ 토란의 점액질 성분 중 뮤틴(mutin)은 점막의 손상을 예방하여 위벽을 보호하며 해독작용을 함으로서 간과 신장을 보호해줌
■ 숙면에 도움이 되는 멜라토닌(melatonin)성분이 들어있어 불면증에 효과적이며 노화방지와 우울증해소에도 도움
관련연구정보
■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마우스에서 토란분말의 비만억제 및 지질저하 효과
문지혜, 성지혜, 최인욱, 김윤숙. 한국식품과학회지 42권 5호, 2010.
- 고지방 식이를 급여한 마우스의 체중과 체내 지질 함량에 미치는 토란분말의 효과를 규명하고자 함
- 4주령의 수컷 C57BL/6 mice를 정상 식이군(Normal), 고지방 대조군(HF), 고지방-토란분말 20%군(HF-Taro 20%), 고지방-토란분말 30%군(HF-Taro 30%)의 4가지 처리군으로 나누어 8주간 사육
- 토란분말 20% 및 30%군에서는 고지방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각각12.5, 14%가 감소. 내장지방 또한 유의적으로 감소
- 혈청 중성지방은 토란분말 20% 및 30% 첨가 시 고지방 대조군에 비해 각각 62, 81%가 감소. 총 콜레스테롤 및 LDL 콜레스테롤 농도도 유의적으로 감소. 토란분말 첨가 시 혈청 렙틴 및 인슐린 농도도 유의적으로 감소
- 토란분말 첨가군에서 상대적으로 간의 지방 침착이 억제되었고 지방세포의 크기를 유의적으로 감소, 간조직의 중성지질 및 총 콜레스테롤 농도 감소
소비량
■ 전국의 토란 생산량은 2,771톤, 생산액은 70억원
<자료: 국가통계시스템(KOSIS), 농림축산식품부 주요통계(2014년)>
■ 벼 농가의 주요 대체작물로 토란이 재배되기 시작하여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였으나 국내의 토란 소비율이 매우 적음
■ 토란의 소비는 주로 명절에 한정되어 있고 젊은층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데다 국이나 나물 외에 요리법이 한정적임
■ 곡성군은 전국 재배면적의 30%를 차지할 만큼 전국에서 가장 많은 토란을 재배하고 있으며 소비촉진을 위해 토란을 이용한 가공식품 및 다양한 조리법(토란선식, 토란부침가루, 즉석토란국 등)을 개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