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요리교실

우리나라는 올바른 식생활 실천을 위해 학교수업뿐 아니라 자유학기제 활동과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해 식생활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 외에도 TV, 인터넷 등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는 먹·쿡방, 교양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식품 재료부터 가공식품, 요리된 음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농식품정보를 접하고 있다.

청소년은 미디어를 통해 얼마나 자주 농식품정보를 얻고 있으며 어떠한 내용의 농식품정보에 관심이 많을까?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미디어를 통해 농식품정보를 얻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 966명을 대상으로 농식품정보를 얻는 횟수와 관심 있는 농식품정보, 그리고 미디어 에서 제공하는 농식품정보를 얻은 후 식생활에 변화가 있었는지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응답한 청소년의 67.2%가 일주일에 1회 이상 미디어를 통해 농식품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농식품정보는 조리법(레시피) 및 섭취방법이 었고 그다음으로 농식품에 대한 이용후기 및 맛, 신선도 등 평가 정보에 관심이 있었다.

또한 미디어에서 얻은 농식품정보를 통해 농식품에 대한 관심이 생겼으며 다양한 농식품을 먹게 되었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 청소년이 관심 있는 농식품정보

♣ 미디어에서 농식품정보를 얻은 후 청소년의 식생활 변화

* Likert 5점 척도(1점 전혀 그렇지 않다, 2점 그렇지 않다, 3점 보통이다, 4점 그렇다, 5점 매우 그렇다)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청소년은 일상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농식품정보를 접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으며 농식품정보는 청소년의 식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청소년이 자주 접하는 매체를 활용하여 농식품과 식생활에 대한 바람직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다양한 농식품 섭취와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식생활교육의 주요 방법 중 하나로 미디어를 이용하여 농식품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에서 저소득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실시하는 식생활교육 프로그램 SNAPEd( 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Education)에서는 식생활교육 외 3가지 접근 방법으로 직접적인 영양교육, 농식품정보를 제공하는 소셜마케팅, 건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시스템 및 환경 변화를 내세우고 있다.

그 중 소셜마케팅을 통한 교육으로 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농식품 정보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앞에서 소개한 연구 결과에서 청소년은 여러 가지 농식품정보 중 조리법(레시피)과 섭취 방법에 대해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직접 좋은 식재료를 선택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어볼 수 있다면 바람직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효과도 높아질 것이다.

따라서 제2장에서는 현재 청소년이 권장섭취량 보다 적게 먹고 있는 식품군(곡류, 채소류, 과일류)의 식재료를 계절별로 구성하여 조리법과 함께 식재료의 유래, 영양성분과 효능, 손질 방법 등의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균형 있는 식사와 올바른 식생활의 실천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