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약재의 효능
이조 선조와 광해군 때에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의 목초비방(木草秘方)편을 보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풀이나 열매, 꽃, 과일 등과 매일 먹는 식품 등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에 이용됨이 설명되어 있다.
또한 이조말 명의였던 황도연(黃度淵)이 1855년(철종 6년)에 저술한 「부방편람」과 고중 22년에 간행한 「방약합편(方藥合編)」은 옛 사람들에게 애용되어 왔고 현대도 많이 출판되어 사용하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재와 식품으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 문헌이기도 하다.
서양의학이 이 땅에 들어오기 전에는 여러식물이나 동물, 광물, 해조류 등의 어떤 부분을 이용하여 사람의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달 동안 음식으로 복용한 경험이 전해 내려져 오다가 정착한 것이 대부분이다.
풀뿌리나 나뭇잎 등의 한약재와 식품을 처방에 따라 복용하면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은 오랫동안 민간요법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한약재의 재료 중 약초는 음식과 더불어 함께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와 그 효능 또한 오랫동안 검증되어 왔다. 다음은 음식에 활용되는 약초들의 효능이다 31).
〈표 2-4〉 약초의 효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