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론 & 약선음식

오늘날 기능성 식품들이 많이 개발되어서 건강과 질병예방을 위한 주된 맥락을 이루고 있다. 양약은 치료위주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한약은 치료보다 補陽, 補陰의 허약한 체력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최근에 각종 한약재나 식물성 식품 등에서 비롯된 기능성 식품들이 나와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의 생각은 “한약이건 양약이건 藥이다” 라는 생각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또한 의사들을 통해서 접근을 하기 때문에 평시에는 아무래도 이용도가 떨어진다. 반면에 기능성 식품들은 결국 식품이나 藥材 등에서 비롯된 것 이지만, 의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은 손쉽게 선택을 할 수가 있다.

최근에 신문지상에서 보도 되는 선삼, 신삼 등 인삼의 유효성분을 추출한 물질들과 상황버섯추출물, 버섯균사추출물 등이나 가공되지 않은 상황버섯, 영지버섯, 차가버섯 등이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간 기능을 개선한다는 스쿠알렌, 인진쑥환, 돌미나리즙, 야채스프요법 등이 주로 질병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홍보되고 있다.

뽕나무잎, 누에버섯, 현미 등 당뇨에 유효하다고 하는 것들이 있고, 또한 최근에 강장효과가 강한 것으로 오가피, 구운마늘, 산수유, 복분자술 등이 나와 있다.

인체에 필 인 다양한 비타민류의 복합제제, 피부에 좋은 로얄제리와 알로에 심장병에 좋다는 포도주나 추출물, 녹차추출물 등, 변비에 좋다는 알로에, 다시마, 동규자차, 비만이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생식, 선식, 현미 등 콩이나 굴에서 채취되는 칼슘제제등 상어연골, ω-3지방산, 석류엑기스, 콩에서 추출되는 호르몬 대체제, 승마추출액 등이 나와서 여성의 갱년기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고 있다.

결국 이런 많은 기능성 식품이 나오게 된 것은 질병에서 난치나 불치의 질환이 있고, 만성적인 질환이 있어서 약에만 의존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식보(食補)로써 이를 예방하고 보완하자는 차원에서 대중에 호응도가 높다.

그러나 이런 기능적 식품이 유효성은 어디까지 인정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고, 성분의 순도나 가공처리의 문제, 혹 첨가물을 통해서 기능성 식품의 기능을 높이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나 하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된다.

또한 사람의 체질을 인정할 때 기능성 식품이 이로운 사람이 있는 반면에, 무효하거나 또는 해가 되지는 않는가 하는 관점에 대한 인지는 전무한 상태이다.

향후 우리나라의 식생활 사고에 입각한 건강기능식품의 활용이나 한식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전통적인 기능성 식품의 종류와 효능을 陰陽五行에 입각한 氣味, 歸經등의 관점에서 분류하고 적용하는 시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