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에서는 귀빈이 찾아오면 버섯 음식을 공양한다. 원래 사찰음식이 채식 위주다 보니 특별히 대접할 것이 없어 산에서 캐온 버섯으로 귀빈들을 위해 공양을 차린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고 육영수 여사와 함께 직지사를 자주 방문하였는데, 그때마다 직지사에서는 계절에 맞춰 다양한 버섯 음식과 수삼을 공양하였다고 하며 매우 흡족해 하였다.
직지사에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제산 스님의 기일을 직지사의 입장에서 보면 수행을 위해 먼 길을 나선 스님들이 모처럼 모인 집회이니 이보다 귀한 귀빈이 없을 만도 하다.
그러므로 공양에 정성을 다한 것이다. 송이 버섯탕수는 호박과 죽순, 홍피망과 청피망으로, 능이버섯은 미나리와 고추장무침으로 공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