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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9. 김천 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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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제례(祭禮)와 재례(齋禮)

일반인이 흔히 제사祭祀를 모시는 제사의례와사찰의 재齋의례는 돌아가신 분들을 대상으로 의례를 갖는다는 점에서 같은 형식을 취한다. 그러나 일반인의 제사는 추모와 효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사찰의 재는 삼보1)의 가피력2)으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의 의미를 지닌다.

본래 불교는 제식주의祭式主義에 대해 부정적 이다. 하지만 한국 불교가 정착하는 과정에서 민중의 삶과 융화되는 과정을 통해 민중의 제사가 사찰에 스며들었고, 고려시대 때부터 영가를 위한 49재와 천도재가 사찰에서 활발히 성행하였다.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와 스님이 주관하는 사찰의 불교식 제사를 금함에 따라 일반인의 제사와 분리 된다. 오늘날 사찰에서의 재는 영가를 위한 49재와 천도재가 일반적이다.

49재는 사후 혼령이 중음신을 떠돌다 49일 안에 업을 심판받고 극락왕생하는 기간이라 하여 유가족이 그 기간 동안 재를 올려 공덕을 얻게 하는 의례이다.

김천 직지사 제산 스님의 열반 86주기 추모다례
▲ 제산 스님의 열반 86주기 추모다례

천도재는 49재를 올려주지 못한 영가, 사고를 당해 삶에 대한 애착으로 중음신을 떠도는 영가를 위한 또 다른 49재의 재례齋禮이다. 직지사에는 49재나 천도재가 아닌 기일이 있다.

직지사 창건 이후 직지사와 큰 인연을 맺은 대승大丞을 위한 재齋로 사명대사 1544~1610와 제산스님 1862~1930, 탄옹 스님 연도 미상, 관응 스님 1910~2004 등 총 4위의 영가를 위한 재를 올린다.

사명대사는 1559년 직지사로 출가하여 주지를 지냈고, 1592년 임진왜란에서 의승병을 모아 혁혁한 공을 이룬 분으로 1610년 해인사에서 입적하였다. 제산 스님은 사명대사의 적손嫡孫인 우송 스님의 법을 이어받은 근대 대표 선승이다.

엄정한 계행과 철저한 화두 참구를 추구하며 탄옹 스님, 전강 스님, 고암 스님에게 법을 전하였다. 직지사 천불선원에서 수좌3)들을 위한 법회를 설파하였고, 직지사 경내에 제산 스님의 비가 모셔져 있다. 탄옹 스님은 제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고, 녹원 스님은 탄옹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다.

탄옹 스님은 말보다 행을 먼저 한 선승으로 제산 스님과 같이 천불선원의 풍광을 드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대승이다. 관응 스님은 탄옹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직지사 주지, 원로회의 부의장을 역임한 대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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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서울특별시 친환경급식담당관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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