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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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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7. 영천 은해사, 백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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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사찰 행사에는 늘 비빔밥이 있다

다례제에 참석한 신도들을 위해 비빔밥과 콩나물국, 떡이 공양되었다. 길게 줄을 늘어 선 신도들이 차례차례로 밥, 미역줄기볶음, 콩나물무침, 무생채, 배추나물, 김치, 떡 순으로 그릇에 담고 국을 받아 식당으로 들어선다. 식당도 이미 만원이다.

그릇을 들고 여기저기 빈자리가 나길 기다린다. 기다림은 수행의 시작이다. 겨우 앉은 자리에서 기다리는 사람을 바라보며 공양을 서두른다. 공양을 깨끗이 비우고 반대편의 개수대로 가 공양그릇을 씻는다.

음식쓰레기는 없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를 게송하면 한 톨의 밥알도 남길 수 없다. 공양을 마친 신도들은 대웅전 마당에서 합장하고 발길을 돌렸다. 개국행사로 북적이던 은해사는 다시 평상의 고요함에 젖어든다.

영천 은해사 사찰음식 비빔밥
▲ 다례제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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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서울특별시 친환경급식담당관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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