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는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천등산에 자리 잡고 있다. 절의 극락전을 중수하는 과정에서 상량문이 발견되어, 672년 능인대덕能仁大德이 창건 하였음이 밝혀졌다.
또 1363년(공민왕 12) 3월 전각의 지붕을 중수하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1516년(중종 11) 퇴계 이황이 머물며 공부하였던 곳이 봉정사다. 1616년(광해군 8) 고금당을 고쳐 지었으며, 1625년(인조 3) 축담 竺曇스님이 퇴락한 대장전大藏殿을 중수하였다.
지금의 극락전이다. 1712년(숙종 38) 대웅전의 후불탱화를 조성하였는데, 현존하는 대웅전은 건물 양식으로 보아 조선전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극락전이 있는 봉정사는 능인대사가 수행 중 봉황을 접어 날렸는데, 그 봉황이 오늘날 봉정사 터에 머물다 갔다 하여. 이후 그 터에 사찰을 짓고 ‘봉황이 머문 자리’라는 뜻의 봉정사鳳停寺로 명명하게 되었다고 전한다.
* 한기문 경북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