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사에서는 포교의 일환으로 한국사찰음식 문화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10월에 개소한 연구소는 “현대인들이 성인병 및 각종 질병에 노출된 것이 음식을 잘못 먹어 기인된 것”이라 설명하고, “사찰음식이 현대인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 아래 사찰음식을 널리 알리고자 설립되었다.
사찰음식의 영양학적 의미는 육류의 동물성 단백질을 콩의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함으로써 동물성지방 섭취의 증가를 막아 현대인의 만성질환인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 식원병食原病을 예방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또한 채식 생활을 일상화함 으로써 비타민 섭취를 증진시키고, 채소의 색소가 가진 안토시아닌에 의한 항산화 기능을 증가시켜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데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사찰음식은 오관게五觀渴에 수행식으로서의 사찰음식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어요. 사찰에서는 부처님 말씀과 공양으로 마음과 건강을 돌볼 수 있으나 일반인들이 계속 머물 수는 없으니, 마음은 부처님 말씀을 기억하고 건강은 사찰 밖에서도 공양이 이어지도록 가르칠 수밖에 없습니다.”
연구소를 관장하는 주지 호성 스님은 “사찰음식은 건강한 삶과 삶의 본질을 깨닫는 것이기에 모든 대중이 사찰음식을 배우고 일상에서도 실천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우칠 수 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