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피국수 (경기 보리사) 레시피
[주재료] 소면(건면) 320g
[부재료] 제피 40g, 애호박 2개
[양념] 들기름 3T, 간장 1t, 소금 1t
♣ 조리방법
1. 제피는 깨끗하게 씻어 다져 놓는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끓으면, 국수를 넣고 1분 정도 삶아 끓어오르면 ½컵의 물을 붓고 1분 후 다시 끓어오르면 나머지 ½컵의 물을 부어 30초 정도 끓인다. 삶은 국수는 찬물에 비벼 씻어 채반에 건져 물기를 빼준다.
3. 애호박은 채 썰어 들기름을 넣고 볶는다.
4. 그릇에 면을 담고 그 위에 볶은 애호박과 제피를 올린다.
5. 간장에 다진 제피와 깨소금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 조리 팁 & 참고
보리사의 대표국수는 제피국수이다. 제피국수는 제피의 약리작용을 이용한 국수이다. 제피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고 해독작용을 하여 밀가루의 뭉치는 성질을 풀어주며 기를 소통시켜준다. 제철에는 생제피잎을 짓찧어 국수에 올리고, 생잎이 없을 때는 제피를 가루를 만들어 사용한다.
제피국수에는 부재료로 호박을 들기름에 볶아 넣어준다. 또는 호박을 면이 거의 삶아질 때 넣기도 한다. 양념장에는 제피 대신 풋고추를 다져 넣기도 한다.
초피(재피)는 초피나무의 열매이다. 초피나무는 운향과의 식물로 산 중턱 및 산골짜기에서 3~5m 정도로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경상도, 전라도, 영동지방 등에 자생한다. 농장에서 재배하기도 하지만, 산지 어디에서든 잘 자라 자연산이 더 많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열매는 약용 또는 향미료(香味料)로 사용되며 열매 껍질은 향신료로 사용된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길고 4∼7개의 둔한 톱니가 있으며 향이 강하다. 열매는 9월에 붉게 익으며 어른 손톱의 5분의 1 정도 크기이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초피나무를 재피나무, 열매의 껍질을 ‘재피’라고 불렀고 시골에서는 ‘고초’라 불렀다.
초피는 고추가 없던 시절, 매운맛을 낼 수 있는 식재료로 긴요하게 쓰였는데, 경상도에서는 ‘추어탕’을 끓일 때 초피를 갈아 넣어 미꾸라지의 비린내를 없애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한방에서는 열매의 껍질을 치한(治寒)·거비폐사(脾肺邪)·골통(骨痛)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사용하고 회충의 구충제로 이용했다.
민간에서는 가지를 달인 물에 찹쌀을 넣고 죽을 끓여 이것을 동상부에 붙여 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다. 새잎은 채취해 음지에서 말린 다음 국 등의 음식에 넣어서 먹고, 열매와 종자는 가을에 채취해 가루를 내 향신료로 사용한다. 또한, 초피나무의 열매에는 강한 방향성 물질이 있어서 소주에 넣어 향을 돋우기도 한다.
♣ 영양소 함량 (단위:g)
♣ 1인분 주요 영양소 함량
* Cooked by 보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