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라상궁이 되기 위한 어선경연, 규아상과 어만두
오랜 시간 음식 만들기를 훈련받은 생각시들은 수라간 정식 궁녀가 되기 위한 어선 경연에 참가하게 된다. ‘머리이되 머리가 아니며. 옷이되 옷이 아니고. 사람이되 사람이 아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제시된 주제는 바로 만두였다.
답을 틀린 장금은 만두에 맞지 않는 소 재료를 받은 데다 만두피에 사용해야 하는 밀가루까지 도독맞게 되었다. 이에 장금은 박 껍질과 배추잎으로 색다른 만두를 만들어 지나가던 대왕대비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본 경연에서는 보만두, 규아상, 편수 등 당시의 다양한 만두가 등장한다.
♣ 다양한 속재료와 모양 | 만두
만두는 본래 중국의 산둥(山東) 지방을 통하여 수입된 데다 매밀이니 밀이 북쪽 지방에서 많이 재배되었으므로 평안도 지방에서 발달하였다. 개성 지방의 편수는 지금도 향토 음식으로 유명하다. 특히 의궤에 보면 만두의 종류가 많이 나타나는데, 그중에 자금까지 알려져서 전해지는 만두로는 어만두, 규아상, 편수 그리고 병시 등이다.
한국인들은 만두를 매우 즐긴다. 밀가루 반죽뿐만 아니라 피가 될 수 있는 생선, 채소, 내장에 소를 넣고. 주머니처럼 만들어 먹는데 그에는 북 받기률 기원하는 바람이 들어 있다.
그래서 정월이면 밥보다 만둣국을 만들어 손님과 가족이 푸짐하게 먹고, 경사스러운 닐 잔치 음식에도 쓴다. 이처럼 여러 가지 재료률 영양적으로 배합히여 쉽게 막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으로 계속 즐겨 왔다.
♣ 재료 및 분량
[만두피] 밀가루 2컵, 소금 1작은술, 물 6큰술
[소] 쇠고기(다진 것) 80g, 표고버섯 2개(10g), 오이 3개(700g), 소금 2작은술, 잣 1큰술, 식용유 ½작은술
[고기 양념] 간장 1큰술, 설탕 ½작은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초간장]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설탕 ½큰술, 물 1큰술, 장식용 푸른잎 약 20장
♣ 준비하기
1. 밀가루에 소금을을 넣고 한 덩이가 되도록 반축히여 30분 정도 젖은 보로 싸두었다가, 끈기가 나게 한참 치댄 후 얇게 밀어서 지름 8cm의 둥근 모양으로 만두피를 만든다.
2. 표고버섯은 찬물에 2시간 동안 불려서 물기를 빼고 가늘게 채로 썰어 다진 쇠고기와 합한다.
3. 오이는 3cm 길이로 토막 내어 가운데 씨 부분울 남기고 껍질과 살을 돌려 깎아 채로 썬다. 오이채를 소금에 10분 동안 절였다가 물기를 짠다.
♣ 만들기
4. 고기와 표고버섯은 고기 양념으로 무쳐 중간 불에 고기가 익을 때까지 볶아 낸다.
5. 오이는 팬에 식용유 ½작은술을 두르고 센 불에 재빨리 볶아 식힌다.
6. 볶은 재료들을 합하여 만두소를 만든다.
7. 만두피의 가운데에 소를 갸름하게 한 숟가락 놓고 잣을 한 알씩 올린 다음 피 가장자리 부분에 물을 발라 반 접은 후 양 손가락으로 주름이 자연스럽게 잡히도록 오므리며 빚는다.
8. 김이 오른 찜통에 젖은 면보를 깐 후 만두를 겹치지 않게 놓고 10분 동안 찐다. 중간에 물을 살짝 뿌린다.
9. 푸른 잎을 접시에 깔고 쩌낸 만두를 위에 놓고, 초간장을 결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