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세청에서는 향과 원료, 제조법에 따라 사케의 등급을 매겨 놓았다. 다이긴조(쌀의 정미 비율 50%이하), 긴조(쌀의 정미 비율 60% 이하), 준마이(쌀의 정미 비율 70% 이하), 혼조조(쌀의 정미 비율 70% 이하, 알코올 25% 이하), 후츠우슈(알코올 25% 이상)가 있다.
고가의 사케는 일렬번호와 함께 제조회사, 제조산지, 출하연도, 도수, 재료명 등이 적힌 라벨이 붙어 있고, 고가의 사케일수록 병의 색은 짙고, 뒷맛은 부드러우며 향이 짙다.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술이 먼저 나오고 그 후에 요리가 나오는 것이 접대의 기본을 이룬다. 항상 주체가 되는 것이 술이며, 요리는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
(1) 가벼운 안주
일본의 작은 요리점이나 가볍게 한 잔 마시는 술집에 가면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간단하고 가벼운 안주가 작은 접시에 담겨져 나온다.
처음에 내놓는 가벼운 전채음식으로 있는 듯 없는 듯 손님에게 내놓는 것으로,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에 가벼운 술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여분의 재료로 만든 감자조림이나 데친 채소 등이 나온다.
(2) 다섯가지 맛(五味)의 어울림
술안주를 만들 때 재료의 질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맛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 신맛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술안주를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맛의 진함과 단백함의 어울림’이다.
(3) 진미안주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전통적인 소량의 안주요리로 <표 5>과 같이 젓갈류와 생선의 알 등이 많이 사용되며, 지금까지 꾸준히 이용되고 있다.
(4) 사케와 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