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어람](권46 지부 패선산)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양무여하동행기}에 말하기를 “단도에 고려산이 있는데 고구려 여인이 이곳에 왔을 때 동해신이 술을 가지고 와서 그 여인을 맞이하고자 하였으나 이에 응하지 않자 진노한 동해신이 술동이를 뒤엎어 버리니 술이 곡아호에 흘러 들어갔다. 그래서 곡아주는 맛이 좋다”라고 전하고 있다.
[해동역사]와 [지봉유설]에서는 당대의 이상은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당대 풍류객에 의해 회자되었던 것으로 봐서 신라주의 인기를 대변해 주고 있다.
삼국․통일신라 시대의 술에 관하여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미온, 지주, 요례 등의 말이 나온다. 미온(美醞), 지주(旨酒)는 좋은 술, 요례는 막걸리나 예주를 가리키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술의 원료나 제조법은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는 술 제조법에 대한 문헌이 남아 있지는 않으나 우리나라 술의 명성이 중국에 까지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제민요술]의 술빚기가 거의 알려져 이것을 도입․동화하여 독특한 술을 빚었던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