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위치한 술샘의 차례용 전통주 선물세트. ‘그리움’은 일본식 누룩인 입국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한 누룩과 질 좋은 경기미,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토종 효모를 이용하여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고 빚은 순수한 술로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고 조상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과실향과 곡류의 풍미 주정과 조미료를 쓰지 않고 오로지 멥쌀로만 빚어 깔끔하고 드라이하다. 부드러운 단맛과 은은한 과실향의 산미가 여운을 남긴다.
추성주는 추성군으로 불린 전라남도 담양의 옛이름 ‘추성’의 지명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고려 초기에 창건된 추월산 연등사 스님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빚어 마시던 곡차가 전해져 내려온 술로 조선 시대에는 약주, 명주로 명성을 떨쳤고 진상품으로도 애용 됐다 전해진다.
술 맛이 좋아 마시면 신선이 된다고 해 ‘제세팔선주(濟世八仙酒)’ ‘신선주’로도 불린다. 현재 식품명인 22호 양대수 명인이 빚고 있다. 멥쌀을 기본으로 술 발효를 하며 100일 숙성을 거쳐 얻은 약주를 증류한 후 구기자, 오미자 등 10여 가지의 한약 재를 넣어 대나무 여과를 거치면 추성주가 완성된다. 은은한 황금색을 띠며 알싸한 맛이 일품이다.
삼양춘은 ‘세 번 빚는다’라는 의미의 ‘삼양(三釀)과 술은 겨울에 빚어 봄에 마셔야 맛있다’는 뜻에서 따온 춘(春)을 더한 이름으로 실제 조선시대 고급술에 사용되던 양조 기법인 삼양주법을 거쳤다. 강화도의 해풍을 맞고 자란 강화섬쌀과 전통누룩을 재료로 세 번을 빚고 100일 간 숙성시켜 깊은 맛과 여운을 지녔다.
멥쌀과 찹쌀의 조화를 통해 맛의 균형감이 좋고 드라이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고소하고 담백한 해산물(꼬막, 소라숙회, 문어숙회, 생선회 등)과 만나면 환상의 찰떡궁합이다.
구운 매실을 뜻하는 ‘오매’와 증류주 어원인 ‘아락’의 의미를 담은 오매락퍽. 꿀배로 유명한 전남 나주배를 증류한 원액과 주독을 치유한다는 구운 매실로 빚어 부드러운 맛과 매실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입안을 채운다. ‘세레모니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데 황토 빛 토기를 망치로 깨서 그 안에 든 병을 꺼내 마시도록 만들어졌다.
기념일 샴페인을 펑 터뜨려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는 서양의 문화처럼, 퍽토기를 깬다는 것은 알을 깨는 새처럼 파란(破卵)의 의미로 새로운 시작과 성장, 축하 하는 선물로 많이 사랑 받고 있다.
사시통음주는 사시사철 빚어 마실 수 있고, 사시사철 보관이 가능하며, 통음하여 즐기는 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통음’은 통할 통(通), 마실 음(飮)자를 쓰는데, 손님이 집에 찾아오면 직접 빚은 귀한 술을 대접하며 통음을 즐겼던 선조들의 문화가 담겨 있다.
사시통음주는 미주(米酒)로 목 넘김이 부드럽게 느껴지고, 침을 고이게 하는 신맛과 산미가 일품이다. 높은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약주에 비해서 도수가 높고, 신맛과 산미가 강해서 고기류와 아주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명인 안동소주는 반남박씨 집안에서 500년 대대로 내려온 가양주로 대한민국식품명인 박재서 명인이 빚는 술이다. 고려시대 몽골이 안동에 병참기지를 세우면서 증류기술이 전파된 이후 지역의 명주로 자리잡게 됐다는 설이 있다. 안동쌀 100%로 100일 동안 청주로 빚고 증류 후 1년 이상 숙성한 제품.
은은한 곡향과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신선하고 쫄깃한 문어숙회, 탱탱한 새우, 기름지고 고소한 동태전, 육즙이 풍부한 소고기류 등 추석 명절 음식과 잘 어울린다.
충남의 한산소곡주는 2004년 추석 때 노무현 대통령이 한가위 선물로 각계 인사들에게 선물한 술. 한 번 맛을 보면 쉽게 잔을 내려놓을 수 없다고 하여 ‘앉은뱅이 술’ 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찹쌀과 누룩을 주 원료로 들국화, 메주콩, 생강 등을 넣고 100일간 숙성해서 만든다. 맛이 진하고 달콤하기로 유명한데, 긴 숙성기간을 통해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끌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