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淸明)이란?
24절기는 태양에 맞추어 1년을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해서 계절을 구분한 것입니다. 그 중 청명은 음력 3월에 드는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 청명(淸明)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죠.
“2019년 청명은 양력으로 4월 5일입니다”
◎ 봄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 여름: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 가을: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 겨울: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청명(淸明)에 먹는 음식 그리고 술
우리나라에서는 청명에 예쁜 진달래화전과 쑥버무리를 먹었습니다. 안동에서는 날씨가 맑은 청명날에 산채 나물과 풋나물을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죠. 청명에 마시는 술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청명날 길은 물로 술을 빚어 농사철 노동주, 손님맞이 술로 두루 썼다고 합니다.
조선 말 농업기술서 <농정회요>에는 술을 빚을 때는 물이 맑고 달아야 하는데, “청명이나 곡우 때 물로 술을 빚으면 맛과 색이 특히 좋다”고 써 있습니다. 청명주 만드는 법은 지역마다 다양했습니다. 그 중 유독 명성을 얻은 곳이 있었는데, 바로 충주의 ‘중원 청명주’ 였죠!
조선시대 실학자 이익(李瀷)은 저서 ‘성호사설’에서 ‘나는 평생 청명주를 가장 좋아하며, 청명주의 양조 방법을 혹시나 해서 잊어버릴까 기록해 둔다’라며 청명주를 최고의 술로 꼽기도 했습니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된 청명주는 창동리에서 대대로 살아온 김해 김씨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서 ‘향전록’ 제조법이 기록돼 있는데, 조선시대 궁중 진상주이자 사대부가 귀한 손님을 맞을 때 내던 술이었습니다.
재래종 통밀과 찹쌀을 원료로 저온에서 100일 동안 발효해 숙성 시키며, 4대째 고유의 맛을 그대로 이어 오고 있죠! 여러분~!! 오늘은 맑고 밝은 봄의 정기를 담은 술, ‘청명주’ 한잔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