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귀는 당근과 같은 산형화과(科)에 속하는 식물로서 우리나라에는 참당귀와 일당귀가 재배의 주류
○ 당귀와 일당귀는 산형과(Umbelliferae) 뿌리 생약으로서 각각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기록
- 참당귀(當歸, Angelica gigas Nakai)는 조선당귀라고도 하며 자생 당귀를 재배화한 것으로 약재로 사용
- 일당귀(日當歸, 왜당귀, A. acutiloba Kitagawa)는 일본에서 유래한 품종으로 최근에는 대부분 쌈채소로 이용
중국의 당귀와 우리의 당귀는 다르다?
▷ 중국은 의약, 의약품원료, 생약, 화장품 원료 등을 규정한 공식적인 규격서, 즉 공정서(Official compendium)가 존재하는데 우리와 중국의 당귀 기준이 다름
-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 한약’의 공정서에 규정된 바에 의하면 국내에서 약물로 쓸 수 있는 당귀는 참당귀(A. gigas)와 일당귀(A. acutiloba) 뿐
- 중국의 ‘중화인민공화국약전’을 비롯한 대만, 베트남 및 홍콩 등 중국인접국은 중국당귀(A. sinensis Radix)를 당귀라 부르며, 일반 표기도 당귀라 하는데 우리 당귀와 종이 다르므로 약리성분도 다르고 사용처도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
○ 참당귀는 전국 각지의 산야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야생종자를 채취하여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재배종도 개발
- 우리나라 당귀의 주산지는 강원도 평창군과 정선군,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대부분 재배
- 특히 100여 년의 역사가 있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의 당귀는 지리적 표시제로 ‘진부당귀’로 지정(2007. 10월 제38호)
* 평창군 진부면 전부, 도암면 서부, 용평면 전역, 봉평면 동부, 대화면 북부지역의 400m이상 지역에서 재배된 것만 ‘진부당귀’라 표기 가능
○ 일당귀는 쌈채로서의 수요가 높아 대부분 식품용으로 재배되는데 충남 태안과 금산, 전라남도 장성군과 화순군 등이 주산지
○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당귀와 혼동하기 쉬운 개당귀(지리강활)를 먹으면 독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
- 개당귀는 꽃이 하얀색이며, 줄기가 나누어지는 분지(分枝)부위가 자주색이고, 잎도 3개의 잎이 각기 떨어진 형태
* 매년 등산객들이 무단으로 캐어먹고 중독된 사례가 보고되는 독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