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로부터 시작된 서양의 약초(허브) 이용은 그리스, 로마시대의 군대를 중심으로 발달
○ 1세기 경 디오스코리테스는 로마군의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600여 종의 약초정보를 모아 ‘약물지’(De materia Medica)를 저술
○ 중세 시대에는 약초를 약재로서 뿐만 아니라 가벼운 두통에 차를 마시고, 귀족들은 정유를 입욕제로 쓰는 등 약초 사용이 일상화
- 19세기 들어 아편에서 진통제인 모르핀, 키나나무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키니네를 분리하면서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제약학이 발전
서양의 약사(藥師), 허벌리스트(Herbalist)
▷ 허벌리스트들은 18세기까지 식물학자이자 약제사로서 현대의학에 큰 영향을 준 사람들
- 로마시대에 허벌리스트들의 정유(精油, Essential Oil)가 약용에서 사치품으로 사용되면서 ‘아로마테라피’라는 말이 탄생
- 16세기까지는 의학 대부분이 허브를 이용한 약물치료이며, 12세기경 식물지 ‘허벌(Herbal)’, 존 제러드의 ‘식물의 이야기’ 등은 의학 교과서로 널리 활용
□ 동양은 많은 종류의 약초를 약의 재료로 발굴하고 약성을 밝히는데 주력하여 중세 서양보다 높은 수준의 약학이 발달
○ 중국은 1,500여 년 전 도홍경이 저술한 ‘신농본초경집주’ 이후 계속 보완되면서 명나라의 이시진이 지은 ‘본초강목’에 와서 완성
○ 우리나라의 의학 관련 기록은 561년 고구려 평원왕이 중국으로부터 의서를 들여와 일본에 전해주었다는 것이 최초
- 백제에서는 독자적인 의서인 ‘백제신집방’이, 통일신라에서는 ‘신라법사방’이라는 의서가 발간되었다는 기록이 존재
○ 또한, 고려시대의 ‘향약구급방’과 세종 15년(1433) 발간된 ‘향약집성방’을 거쳐 중국과 다른 독자 약물치료체계를 확립
* ‘향약’이란 우리 민족의 약이란 뜻으로 중국의 약재, ‘당약’과 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