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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pter 2. 약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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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중풍을 막아주는 식물, 갯기름나물

♣ (생약명) 식방풍

(생약명) 식방풍

♣ 부처님의 선물, 바람막이 약초, 식방풍

방풍에 대한 이름은 예전부터 전해오는 두 가지 이야기에서 그 유래를 알 수 있다. 옛날에 중국의 한 황제가 민정을 시찰하기 위해서 평복으로 갈아입고 수행인 두 명만을 데리고 다녔다. 분주하게 다니다 보니 두 명의 수행원은 풍한(風寒)에 상하고 말았다.

하루는 길을 가는데 갑자기 바람이 일더니 폭우가 내렸고, 앞뒤로 마을은 보이지 않아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 때 황제가 산기슭 아래에 한 식물을 보았는데, 키는 3척이나 되고 우산 모양으로 생겨 있었다. 황제가 웃으면서 말하였다.

“하늘이 우리를 위해서 우산을 보내주었구려. 어찌 그곳에서 비바람을 피하지 않으리오.” 세 사람은 그 풀숲으로 들어갔다. 녹색의 나뭇잎과 상큼한 향기가 궁중의 경치보다도 좋았다.

비가 그치고 날이 개자 그 풀숲은 더욱 미려해 보였다. 두 수행원의 해수병은 상당히 나아졌고 황제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이르기를“봄 들판엔 귀하지 않은 것이 없도다. 풀에 비도 피하고 바람도 막았구나.” 이때부터 사람들은 풍한을 다스리는 이 식물을 방풍이라고 불렀다.

방풍 No3.

또한, 관절염을 고쳤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옛날 중국에서 심한 가뭄으로 흉년이 들어 가난한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픔 때문에 죽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부잣집을 습격하여 금품이나 식량을 약탈했다. 그러자 부자들이 관가에 고발을 해서 관가에서도 도둑을 잡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 붙잡힌 도둑들은 교수형을 당하기도 하고 옥에 갇히기도 했다. 다행히 붙잡히지 않은 이들은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 숨어 살기로 했다.

그런데 깊은 산 속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 오래된 절이 있었다. 절에는 몇 개의 방이 있었지만, 벽이 허물어져 찬바람이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생활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풀을 베어 허물어진 벽 대신에 쌓아 바람을 막았다. 절 근처에는 바람을 막는데 사용한 풀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그래서 바닥에 깔기도 하고, 땔감으로도 사용했다. 이상한 것은 거기에서 몇 개월 생활하는 동안에 관절염으로 고통 받던 사람들이 모두 건강을 되찾은 것이었다.

몇 년이 지난 후 그들은 헤어졌던 가족들과 서로 연락을 취했다. 어떤 노인이 자식을 만나기 위해 산 속으로 들어왔다. 그 노인도 관절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몇 개월 자식과 함께 생활하는 사이 관절통증이 저절로 사라졌다.

산으로 오기 전까지 여러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약을 복용했지만 별로 효과가 없었는데 관절염이 이곳에 와서 완쾌가 된 것이었다. 노인은 이 절의 부처님이 관절염을 치료해 주었다고 생각했다.

건강을 되찾은 노인은 마을로 돌아온 후 사람들에게 산에서 관절염이 완쾌된 이야기를 했다. 그 소문을 듣고 먼 곳에서 오래된 절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산에 살던 사람들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먹을 것과 돈을 주는 등 생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관절염 때문에 산으로 찾아온 사람들에게 벽을 막았던 풀을 달여서 주었더니 이상하게도 건강을 되찾았다. 이번에는 그 풀의 뿌리를 뽑아 달여 관절염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도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그 풀은 유명해지게 되었다.

약초를 채집하는 사람들과 의원들이 오랜 기간 동안에 걸쳐서 시험한 결과 잎, 줄기, 뿌리 모두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한약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 풀은 오래된 절에 바람을 막는 데 사용했다고 하여‘방풍(防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방풍은 관절염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풍사(風師), 두통(頭痛)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약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 먹거리에서 현대인의 질병까지 사로잡은 토종약초

우리의 쌈채소의 역사는 200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자생 초본류 중 잎이 좀 크다 싶은 것치고 쌈채소 재료가 아닌 것이 없을 만큼 쌈채소는 독특한 우리 민속 음식 중 하나이다.

그것들 중 봄철에 살짝 데쳐 먹으면 향긋한 내음과 감칠맛이 나는 방풍나물이 요즘 웰빙 바람을 타고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흔히들 방풍이라 부르는 식물은 방풍, 해방풍, 식방풍 3종류가 있다.

다들 방풍이라 하여 식용 또는 약용하고 있지만, 실제 방풍식물은 국내에서 자생하지 않으며, 해방풍과 식방풍만이 국내 바닷가에서 자생하고 있고 주로 나물로 먹으며 재배하고 있는 작물은 식방풍이다.

식방풍이라는 이름은 갯기름나물의 생약명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닷가에서 자생한다는 의미와 잎이 기름칠한 듯이 매끈매끈함을 엿볼 수 있다.

갯기름나물은 어린 순, 연한 잎, 열매, 뿌리 모두를 먹을 수 있는데 잎과 줄기는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서 먹고, 열매는 술을 담궈먹으면 피로회복, 빈혈, 두통이 있을 때 효과가 있다. 그래서 건강 기능성 쌈 채소로는 더 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하겠다.

방풍 No1.

♣ 항암. 항류마티스 등 현대 성인병의 묘약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방풍(防風)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이 달고 매우며 독이 없다. 36가지 풍증을 치료하며 오장을 좋게 하고 맥풍(脈風)을 몰아내 어지럼증, 통풍, 눈물이 나는 것, 온몸의 뼈마디가 아프고 저린 것 등을 치료한다. 식은땀을 멈추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풍을 치료하는데 두루 쓴다.

몸 윗도리에 있는 풍사(風邪)에는 노두를 버리고 쓰며 몸 아랫도리에 있는 풍사에는 잔뿌리를 버리고 쓴다. 상초의 풍사를 없애는데 아주 좋은 약이다. 방풍잎은 중풍과 열로 땀나는 데 쓴다. 씨앗은 양념으로 쓰면 향기롭고 풍을 치료하는데 더욱 좋다.”

이처럼 식방풍은 특히 한방에서 밖으로 들어온 풍(風)을 잘 막아내는 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에서부터 방풍(防風),‘ 바람을막는다’라는 뜻이 담겨있다. 한방에서 풍이라고 하면 종류가 워낙 많지만, 대표적인 것이 감기이다. 방풍은 한방에서 말하는 외감표증, 즉 감기를 기본으로 하는 비슷한 풍열병을 치료한다.

오한, 발열, 두통, 몸살, 눈충혈, 인후통 등의 감기 증상을 치료하는 궁극의 감기약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암과 류머티스 관절염 등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이 발견되어 식의약 성장 동력원으로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는 귀중한 토종약초이다.

방풍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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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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