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야기 Ⅱ.

종이의 탄생

▷ 인류 최초의 종이는 이집트에서 탄생하였으며, 나일 강가에 자생하는 갈대 ‘파피루스’를 잘라 껍질을 벗긴 후 속껍질을 이어 붙여 만들었음

- 기원전 2천년 경부터 사용되었다고 추정되며 상인들에 의해 바빌론 등의 지역으로 퍼져나가다가 중국의 종이가 보급된 7세기 이후 명맥만 유지

- 중국 전한(前漢) 환관 ‘채륜’이 105년 경 만들었다고 알려진 최초의 종이 ‘채후지’는 기원전부터 지역마다 만들어 쓰던 방법을 채륜이 집대성한 것으로 보고 있음

□ 포도주에서 비롯한 식품정보의 표기는 맥주, 식초 등의 식품으로 확대되면서 기재되는 내용과 라벨소재도 점차 다양화

○ 처음에는 종이라벨을 병목이나 병마개에 붙이거나 인두로 술통의 표면에 지지거나 낙인(烙印)을 찍는 등의 방법으로 표기

- 지금 사용되는 생산지, 생산연도, 품종 등을 기록된 식품표기의 초기 형태로 술을 숙성시키는 오크통의 낙인은 최근에도 이용

○ 1809년 나폴레옹 군대의 식량보급을 위해 개발되었던 병조림은 이후 식품 저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라벨의 필요성도 높임

- 1810년에는 영국의 듀란트가 양철통에 음식을 담는 통조림을 고안하여 특허를 출원하면서 식품저장, 수송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

- 통조림의 상용화로 깡통 표면에 종이를 풀로 붙여 상표와 내용물을 표기하는 라벨기술도 1880년대부터 발달하기 시작

통조림과 라벨

▷ 통조림은 사실 병조림을 개발한 프랑스의 니콜라 아페르가 특허를 취득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국이 군대지원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입수하여 연구한 결과

- 덕분에 식품의 장기저장, 원거리 수송이 가능해졌지만 정작 통조림 깡통따개는 1858년 즉, 통조림이 상용화된 지 40년 만에 미국의 이즈라 위너에 의해 등장

- 그 이전까지는 라벨에 ‘끌과 망치로 윗부분을 둥글게 따시오’라는 문구가 써져 있었으며 고리를 당겨서 여는 캔은 1959년에 미국의 에멀 프라이즈에 의해 탄생

□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상품포장에 점차 다양한 재질의 용기를 이용하여 물건을 담게 되면서 라벨에 표시되는 정보의 중요성이 증가

○ 포장용기는 안전하게 상품을 보존하고 저장이나 운송편의를 증가 시킬 수는 있지만 제품의 정보는 라벨을 통해서만 전달이 가능

- 예를 들면 유통기한, 사용법, 운반 시 주의사항, 재활용 여부, 살균 처리여부 등의 정보를 라벨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

* 생산․유통과정 정보도 담고 있어서 문제발생시 원인을 밝히는데 도움

○ 회사의 입장에서는 라벨의 디자인, 색상, 사용문구 등을 통해 잠재 고객으로 하여금 구매의욕을 갖게 하는 수단으로서도 유용

* 인지도 높은 델몬트, 썬키스트의 경우, 특정한 색상이나 모양의 라벨로 자사의 물건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보도록 하는 데에도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