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료와 빵보다는 밥으로
아침 식사를 ‘설탕을 넣은 커피’만 마셨을 때, ‘설탕이 많은 커피와 달걀을 입힌 빵’으로 했을 때, 그리고 ‘밥과 된장국에 나물, 생선구이, 김’으로 했을 때를 비교해 보면 생리적으로 어떤 차이가 생길까? 먼저 설탕을 먹었을 때 우리 인체는 30분 후에 현저한 고혈당을 나타내고, 2시간이 지나자 설탕 먹기 전의 최저혈당치(100)를 훨씬 밑도는 저혈당(50) 증세를 나타낸다.
즉 아침에 우유나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외출할 경우 2시간 후 심한 저혈당 증상으로 식은땀, 동계(심장의 고동이 보통 때보다 심하여 가슴이 울렁거림), 정신의 공백을 비롯해 결단력이 부족하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물론 학교에서도 공부가 잘되지 않는다.
빵과 쌀의 혈당치를 비교하면 빵 쪽이 조금 빠르게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즉 이 차이는 분식(粉食)과 입식(粒食)의 차이라고 할 수있는데, 분식인 빵은 소화흡수가 좋고 장내에서 포도당이 되어 흡수 되는 속도가 입식인 쌀보다 빠르다.
따라서 빵은 먹고 나서 2시간 반에서 3시간이면 저혈당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 오래전부터 유지해온 한국형 식생활은 혈당치를 가장 길고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기 때문에 그만큼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한다.
♣ 식단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