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엿 1컵:설탕 1컵:물 3큰술의 비율로 섞어 강정용 시럽을 만듭니다.(약한불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가만히 두면 강정 시럽이 됩니다.)
2. 미리 튀겨놓은 수수나 기장 등의 잡곡에 굵게 부숴 놓은 볶은 땅콩을 섞습니다.
※ 쌀이나 찹쌀과 달리 잡곡은 곡식이 단단하여 집에서 기름으로 튀기면 먹기에 부드럽지 않으므로 꼭 방앗간 등에서 튀겨 오셔야 합니다.
3. 큰 냄비에 불을 약하게 켜고 분량의 강정재료와 시럽을 넣습니다. 이때 강정의 색을 더욱 곱게하기 위하여 붉은 수수 강정엔 백년초가루, 노란 기장강정엔 호박가루, 청차조엔 쑥가루나 녹차가루를 1작은술 넣으면 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4. 잘 버무린 냄비 속 내용물을 뜨거울 때 성형할 틀에 붓고 잘 폅니다.
※ 집에서 만드실 경우 성형틀은 가장자리가 2~3cm높이의 쟁반 등을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5. 약간 굳히신 후 따뜻할 때 3×5cm 정도의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6. 너무 굳기 전 하나하나 떼어내면 완성!
Tip 1. 방앗간에 곡식을 튀기기 위해 맡길 때에는 합성감미료를 넣어서 제조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고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Tip 2. 수수를 많이 넣으면 잘 부서지고 단맛이 적고, 수수를 적게 넣으면 단단하고 더 단맛이 납니다.
Tip 3. 강정재료를 넣고 볶기 전에 기름을 한 번 두릅니다. 들어붙는 것을 방지하고 한과의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서입니다.
Tip 4. 이때 쟁반에는 포도씨유 등 몸에 좋은 식물성 기름을 미리 발라놓아 강정을 떼어내기 용이하게 합니다. 이때 밀대로 강정모양을 한 번 편편하게 밀어주면 모양이 더 예쁘게 나옵니다.
♣ 잡곡강정 이야기
예부터 약과, 다식, 유과 등과 함께 잔칫상, 큰상, 제사상이나 명절이면 빠지지 않던 한과로 강장을 들수있습니다. 강정의 대표적인 것으로 하얀 쌀에 땅콩이나 검은콩을 약간 섞어 만든 썰강정과 그 외 땅콩이나 검은깨, 들깨 등으로 만들 깨엿강정, 땅콩강정 등이 있습니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에 제사를 기다려지게 하는 대표적인 간식거리의 하나였습니다. 지금은 번거롬고 손이 많이 간다는 이유로 사먹거나 생략올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강정은 양갱과 마찬가지로 잡곡을 미리 튀겨놓기만 하면 의외로 만들기 쉬운 한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직접 만들어 놓으면 정성과 홀륭한 모양새가 손님접대나 선물로 매우 좋습니다, 이러한 강정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는 좋은 곡물이 바로 잡곡 입니다.
잡곡은 곡물마다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어, 붉은 수수 강정, 노란 기장 강정, 녹색 차조 강정 등을 만들 수 있는데, 이는 보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이러한 색들은 뛰어난 항산화성을 지니고 있어 강정의 산패를 지연시 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외 풍부한 미네랄과 높은 식이섬유 함량, 다양한 아미노산 등 잡곡 특유의 건강기능성은 덤으로 따라 오겠지요?
한방에서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여 감기, 기관지염, 폐렴과 어린이의 천식과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탄수화물(79.2%), 단백질(9.7%), 무기질,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수수에 풍부하게 함유된 철, 인과 같은 무기질 등이 단백질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해 피부 미용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