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잡곡레시피

♣ 재료 및 분량(1인분)

깐녹두 3큰술, 불린 쌀 3큰술, 물 3컵, 소금 약간

♣ 조리방법

1. 깐녹두와 쌀을 충분히 불려서 준비합니다.

2. 불린 녹두를 껍질을 벗기고 잘 씻어서 냄비에 분량의 물, 쌀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입니다.

3. 녹두가 익고 쌀이 부드럽게 퍼지면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춥니다.

♣ 잡곡죽? 약곡죽! 이야기

죽(粥)은 곡식을 물에 묽게 풀어 오래 끊여 알갱이가 흠씬 무르게 만든 음식으로, 소화가 쉽고 몸에 부담이 적어 아침식사 대용, 환자식, 유아의 이유식 등으로 오래건부터 많이 이용되어 온 음식입니다.

죽을 만들 땐 쌀을 기본으로 하며 맛을 증진하기 위해, 잣, 호두, 전복 등 고영양의 스테미너 재료를 첨가하여 만드는데, 『한국의 음식용어 사전』에 기록되어 있는 죽은 총 144종에 이르며, 그 중 쌀에 다른 곡물을 첨가하며 만드는 죽만 해도 흰죽, 콩죽, 팥죽, 녹두죽, 묵물죽, 보리죽, 양원죽, 조죽, 청량죽, 흑임자죽 등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이 가운데서 위 기능이 저하된 경우 특히 좋은 것은 조죽입니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유아의 소화불량성 설사에 좁쌀을 달이거나 죽을 쑤어서 먹였습니다.

청차조나 황차조 모두 좋지만 본초강목에 의하면 노랑조는 “黃梁(황량, 황조)은 맛이 달고 성질이 평이하다. 번갈을 없애며, 익기 지적하고, 구토 설사를 막는다. 청량(청조) 이나 백량(백조) 보다 낫다.”라고 말합니다. 중국에서는 건통적으로 아침에 속이 편안한 조죽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주지방에서는 노란 차조를 특히 죽을 만들어 먹는 조라고 하여 “미음조”라 불리기도 합니다. 녹두는 해독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곡물입니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綠豆(녹두)는 기한하다(성질이 차다), 백독을 풀며(해독), 아울러 번갈(갈증)과 여러 가지 열을 다스린다(해열작용).”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녹두의 성질을 이용한다면 술마신 뒤 숙취콜 해소하는 죽으로 드시기에 좋습니다. 또한 녹두와 쌀을 반반 섞어 죽을 쑤어 먹으면 식중독 예방과 무더운 여름철 식욕부진에도 좋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 잡곡을 이용하며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약곡죽을 만들어 볼까요.

녹두가 함유하고 있는 영양으로는 단백질(약 22%)이 가장 많으며, 탄수화물, 지질 등과 각종 무기질, 비타민 등도 풍부하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 E의 함량이 매우 높으며 인, 철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B₁, B₂, 비타민 K가 풍부하다.

또한 류신, 라이신, 아이소루신, 트레오닌, 히스티딘 등의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입술이 마르고 입안이 헐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더위를 먹거나 변비가 심한 경우에도 좋고, 당뇨와 고혈압에는 녹두를 삶은 물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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