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술이며, 자연 상태 또는 저장 중의 자연 발효된 것을 발견한 것이 시작일 것으로 추정
○ 고고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약 6,000년 전부터 마시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기록상으로는 약 3천년 전 이집트가 최초
* 구약성서의 노아(BC 2800년), 메소포타미아의 길가메시 서사시(BC 2000년 경), 바빌로니아 함무라비 법전(BC 1750년 경)등에도 포도주에 대한 기록이 존재
○ 당도가 높으며 과실표면에 있는 흰 가루 모양의 과분(果粉)은 천연 효모가 살기 좋은 서식처의 역할을 하여 자연발효가 가능
□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모든 포도 품종은 포도주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나 최고급으로 인정받는 포도주는 몇몇 품종으로만 제조
○ 보통 색으로 구분할 때는 적포도주(Red Wine), 로제와인(Rose 또는 Pink), 백포도주로 구분
- 적포도주는 적포도를 껍질 채 가공한 것이며, 발효 도중 껍질을 제거하게 되면 로제와인이 탄생하게 됨
- 백포도주는 청포도로 만들거나 껍질을 제거한 적포도로 담기 때문에 깔끔하고 담백하나 건강에 좋은 폴리페놀 함량이 적은 편
□ 많이 알려진 적포도주와 백포도주 이외에도 제조국가의 독특한 자연환경 때문에 탄생한 다양한 포도주들도 존재
○ 샴페인은 발포(發泡)성 포도주로 기후가 좋지 않아 늦게 수확한 포도로 담근 포도주에서 과다한 발효가 일어난 것을 이용한 사례
* 지리적표시제 시행으로 프랑스 상파뉴 지방의 것만을 샴페인이라 이름붙일 수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것은 그냥 발포성 포도주로 이름 붙임
○ 아이스와인은 추운 독일 북부, 캐나다 등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겨울철 언 포도를 수확하여 만든 것으로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
* 포도가 언 후에 수확하여 착즙하면 당이 동결(凍結)농축되어 당도가 높기 때문
○ 귀부(貴腐, Noble Rot)와인은 프랑스 소테른 지역 특산으로 이름 그대로 귀하게 부패한 포도로 만든 와인으로 독특한 풍미를 자랑
* 온화하면서 습도가 높은 기후 때문에 발생한 잿빛곰팡이병(Botrytis)에 걸린 포도로만 담그는 술로 달콤하고 미묘한 향으로 유명, 1그루에서 1병이 생산
○ 꼬냑은 과일주를 증류한 브랜디의 일종으로 최근에는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되어 프랑스의 코냑크시의 것만을 코냑이라 호칭
* 불황기때 팔리지 않는 포도주를 장기 저장할 목적으로 증류한데서 시작
○ 세리(sherry wine)는 주로 서양 정찬에서 식욕을 돋우기 위해 전채요리와 함께 나오는 술로 발효 후 브랜디를 첨가하는 공정 때문에 도수가 높음
* 기후가 너무 좋아 밋밋해진 포도주 맛을 살리기 위해 포도주의 부패균을 이용하여 특유의 향취를 만들며, 브랜디 첨가로 보존성이 높아 상시 유통
○ 포트는 일조량이 너무 많고 온도가 높아 고품질 포도주 생산이 어려운 포르투갈 두오로(Duoro)지방에서 탄생한 도수 높은 와인
* 발효 중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 2차 발효시켜 강한 맛과 향기가 특징
1) 와인에 관한 이야기는 매우 방대하며 별도의 전문서적이 많아 본 호에서는 개략적인 내용만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