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채류 Ⅱ.

- 건강식으로 유명한 그리스의 ‘그리스식 샐러드(Greek Salad)’는 토마토, 오이, 페타(feta) 치즈와 레몬을 곁들여 지중해만의 매력을 발산

- 아르메니아 사람들에게 토마토 소스는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거의 유일한 양념으로, 코카서스 지방을 대표하는 ‘미트볼 수프’가 유명

* 아르메니아는 미네랄이 풍부한 화산토양과 평균 1,000m의 높은 고도에서 많은 자외선을 받고 자라서 당도가 높고 영양분이 많은 토마토를 생산

○ 남아메리카에는 토마토 원산지답게 토마토를 이용한 살사소스(Salsa Sauce)와 피카디요(Picadillo), 페리코(Perico)등의 다양한 요리가 존재

- ‘매콤한 소스’란 뜻의 살사 소스는 또르띠야의 기본 양념으로, 지금은 세계인이 즐길 만큼 일반화

- 중남미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 피카디요는 갈은 고기와 토마토에 지역 특산재료를 넣어 만들며, 페리코는 베네수엘라의 주식

○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토마토는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중요 아이템 중 하나의 역할

- 중국의 ‘토마토 계란 볶음’(스홍스차오리단, 西红柿炒蛋)은 가정에서 많이 먹는 일상식으로 계란을 이용한 오믈렛에 토마토를 첨가한 형태

- 인도에서는 타마타르(tamatar)로 불리며, 전통음식인 ‘커리(Curry)‘의 식재료로 토마토를 많이 이용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통 요리로 유명한 '토마토 브레디(Bredie)'는 양고기 스튜에 토마토로 국물을 낸 것

* 케냐와 탄자니아에는 ‘살라디 야 응양야(Saladi Ya Nyanya)’라는 토마토 샐러드가 있으며, 세계 각지의 채식주의자들이 다양하게 응용

□ 토마토 요리의 본고장으로 대접받는 이탈리아에서는 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내기 시작

○ 14세기 중엽에 나폴리에서 파스타의 생산이 활발해지고, 18세기말경부터 토마토 소스를 이용한 요리가 등장

- 1839년에 간행된 ‘조리의 이론과 실제’에 토마토 소스에 버무린 파스타의 요리법이 등장

* 이탈리아에는 600종이 넘는 파스타가 있는데, 처음에는 각각의 명칭이 혼용 되었기 때문에 ‘파스타’를 ‘마카로니’라고 부르기도 함

로시니(Rossini)의 ‘토마토를 이용한 마카로니’ 예찬

▷ ‘세빌리아의 이발사’, ‘윌리엄 텔’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시니는 직접 요리책을 저술하기도 한 미식가

-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마카로니가 맛있게 완성되려면 좋은 질의 파스타, 버터, 아주 근사한 토마토 소스와 파마산 치즈를 이용한 경우뿐일세”라고 언급

□ 토마토를 이용한 음식 중 피자, 토마토 주스, 케첩 등은 다양한 모습으로 현지화 되면서 세계인의 식탁에 등장

○ ‘납작한 빵’을 지칭하던 피자 위에 토핑으로 토마토를 얹으면서 식문화에 일대 혁명을 가져옴

- 이탈리아 피자는 겨울철에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음식으로 묘사되며, Antica Pizzeria Port'Alba는 최초의 피자가게

* 토마토 주스는 1928년 미국 Beckman & Gast Co.에 의해 제품화되기 시작하였으며, 소화가 잘 되어 환자들의 음료로 인기

케첩(ketchup)이 중국 음식이라고?!

▷ 원래 중국 광동 사람들이 음식을 찍어먹을 때 쓰던 굴소스 또는 생선간장을 ‘ketsiap’이라 부르던 데에서 유래

- 17세기 들어 유럽으로 전파된 초기에는 원래의 광동 케첩과 유사

- 1870년대에 미국의 식품회사 하인즈에서 ‘토마토 케첩’이라는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