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님이나 하층민의 채소였던 호박은 조선 후기이후 맛과 생산성을 인정받아 칠석(七夕)의 절기음식, 일반 가정 요리로 재탄생
○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음력 7월7일은 궂은 날씨가 많다고 하는데 이 때문인지 밀가루 음식과 전(煎)음식이 발달
- 제물국수, 건진국수, 밀전병(부침개), 호박도래전 등이 절기음식으로 유명한데 칠석 즈음에 수확되는 호박이 쓰인 것이 특징
* 제물국수는 육수와 면을 함께 끓인 것, 건진국수는 국수를 삶아 건진 후 식혔다가 따뜻한 육수에 말아 고명을 얹는 국수
○ 애호박과 풋호박은 특유의 감칠맛으로 열매는 전, 나물 등으로 잎은 쌈채소로도 이용
□ 최근에는 전통적인 늙은 호박음식이 웰빙식으로 각광을 받으며 이용이 증가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단호박의 소비가 증가
○ 늙은 호박은 칼로리는 낮고 영양성분과 기능성물질이 풍부하여 죽, 떡, 술 등으로 소비가 증가
○ 단호박은 외식산업계에서 주요 재료로 활용하면서 손쉽게 볼 수 있게 되었고 일반 가정에서도 간단히 쪄먹는 간식용도로 활용
- 이탈리아 요리를 중심으로 최근에는 에스닉 푸드의 열풍을 타고 동남아, 남미 등의 호박요리 등도 등장
* 이탈리아와 멕시코 등지에서는 특정 호박의 꽃도 주요한 요리 소재로, 독특한 아름다움과 식감을 제공하여 젊은 층의 호감을 얻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