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감귤 납시오~!
우리나라에는 삼한시대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감귤의 역사는 많은 역사서에 기록되어 있다. 첫 기록은 712년 출간된 일본의 역사서『고사기』와 720년에 출간된 『일본서기』이며, 우리 기록으로는 조선시대에 편찬된 고려사에 ‘백제 문무왕 2년(476년) 탐라에서 방물을 헌상’이라는 내용이 최초이다.
감귤 야생종의 자생지는 인도로부터 중국 중남부와 인도차이나 반도에 걸친 아시아 동남부와 그 주변 도서지역에 분포하는데, 중국을 거쳐 새로운 품종으로 개량되면서 점차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부터 제주도에서 재배되었으며, 재래감귤은 지금과 맛, 생김새 모두 크게 달랐다.
‘감귤’은 향이 강한 꽃이 피는 나무 종류이며, 그 중에서도 즙이 많은 과일이 달리는 운향과에 속한 과수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귤은 일반적으로 중국 동남부의 온주(溫州)가 기원지인 온주밀감이며, 최근에는 밀감류와 다른 감귤류 서로간의 교잡을 통해 새로운 품종들이 탄생하였다.
특히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으로 대표되는 만감류는 향과 맛이 좋아 최근 재배가 급증하고 있다. 감귤은 생산량과 소비량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과수이며, 과실류 가공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2. 맛있어서 먹었을 뿐인데…, 건강해졌다!?
감귤이 가진 매력을 살펴보면,
(비타민과 무기질) 감귤은 각종 비타민, 무기염류, 식이섬유 등 건강유지와 질병 예방에 유효한 기능성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플라보노이드) 항산화, 항암, 항염증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약 60여 종이 함유되어 있으며, 약리학적 가치가 우수하고 채소나 과일에는 없는 폴리메톡시 플라보노이드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카로티노이드)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로 음식물 섭취로만 얻을 수 있으며, 감귤류에는 카로틴류인 베타카로틴, 크산토필류인 루테인과 베타크립토잔틴이 주로 함유되어 있다.
(약용식물) 옛날부터 한방에서는 위장 장해, 천식, 가래, 식욕 부진 및 동맥경화 등에 귤을 이용해 왔다.
(제주 특산물) 비타민 C, 구연산,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펙틴 등 유용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감귤은 다양한 가공제품으로의 개발도 활발하다.
(DIY와 생활의 지혜) 최근 급부상 하고 있는 기능성 소재인 풋귤은 항산화 활성이 매우 우수해 식품과 기능 성 원료의 소재가치가 높다. 또한 감귤은 일상생활에서도 감귤 껍질 을 팩이나 입욕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소재) 감귤와인, 풋귤 음료, 감귤 바이오겔 등 다양한 연구결과가 산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특히 감귤을 발효시켜 얻은 셀룰로오스를 소재로 만든 감귤 바이오겔은 친환경 산업소재로 의료용, 화장품용 등 다양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