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인으로서 다래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원래 정원수로서 그늘을 만들 목적으로 도입했을 만큼 정원수 가치가 높은 나무
○ 뉴질랜드의 선교사가 정원 벤치 위 지붕(Pergola)을 덮어 그늘을 만들 목적으로 심은 식물
○ 물 공급과 물빠짐이 좋은 토양이라면 양지, 음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디고 꽃과 잎도 아름다운 식물
- 번식도 쉽고 토양조건만 좋으면 활착도 잘 되기 때문에 관리가 쉽고 암나무와 수나무에 달리는 꽃의 모양과 색도 다름
* 학교나 공원의 벤치를 덮는 식물로서 개량할 가치가 충분하며 한 그루로 꽃, 향기, 그늘, 열매까지 맛볼 수 있는 보기 드문 효자 식물
□ 수액을 받아 식용이나 약용으로 이용하는 몇 안되는 식물 중의 하나이며 나무 자체는 공예품으로도 많이 이용
○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고로쇠, 곡우에는 다래, 단오에는 맹종죽 수액을 음용해 왔음
* 그 외에 거자수라하는 수액도 있는데 보통 자작나무에서 채취하며 이와 유사한 박달나무, 물박달나무 등에서 채취하기도 함
○ 다래나무 순은 참죽나무 순(가죽나물), 옻나무 순, 오미자나무 순, 으름덩굴 순 등과 함께 봄을 대표하는 맛이며 묵나물의 대표
- 3~5월 중에는 새순이나 어린 잎으로 햇나물을 먹을 수 있고, 어린 잎을 살짝 데쳐 말려두었다가 한 해 내내 먹을 수도 있음
* 사찰음식에 잘 보존되어 있는데 햇나물보다 묵나물이 더 향기롭다고 함
- 조금 큰 잎을 살짝 데쳐 물기를 뺀 후 된장, 묵은 간장 등에 박아 두었다가 이듬해 봄부터 먹는 장아찌도 별미
○ 다래덩굴은 쉽게 상하지 않아 소의 코뚜레를 만들거나 껍질만 벗겨 뗏목을 엮고 겨울철 눈 위를 걷는 설피를 만들기도 함
- 다래덩굴은 잘 썩지 않아 구름다리를 만들 때 밧줄로 쓰거나 바구니를 엮는데도 쓰였음
* 오래 묵은 다래덩굴의 아랫부분으로 만든 지팡이를 짚으면 요통이 사라진다 하여 어르신들이 선호하시던 지팡이계의 명품이기도 했음